thebell

전체기사

청라국제타운 지분 63.92%, 건설사들이 떠안기로 20일 풋옵션 만기 도래...삼환기업 출자사 제외

이효범 기자공개 2013-08-22 10:04:59

이 기사는 2013년 08월 20일 18:0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청라국제업무타운㈜의 건설 출자사들이 결국 2044억 원 규모의 주식을 떠안게 됐다. 지난 2월 외국계 출자사 팬지아(Pangaea Bluehill B.V.)의 풋옵션 행사 당시 특수목적회사(SPC)가 건설 출자사 대신 매입했던 주식이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청라국제업무타운㈜의 투자자로 참여한 씨엔인터유한회사와 마운틴블루유한회사가 보유한 주식 1370만6700주에 대한 풋옵션을 지난달 18일 행사했다. 이날 만기가 도래해 포스코건설을 비롯한 9개의 건설출자사들은 총 2044억 원의 가격에 주식을 매입해야 한다.

건설 출사자들은 지난 2월 팬지아가 행사한 풋옵션 의무를 이행하기 위해 주식유동화로 자금을 마련했다. SPC인 씨엔인터유한회사와 마운틴블루유한회사가 사실상 팬지아의 풋옵션을 대신 받아준 셈이다. 당시 SPC에게 부여했던 풋옵션 만기가 이날 도래해 건설출자사들이 실제로 자금을 투입하게 됐다.

건설사별로는 지분율이 가장 높은 포스코건설이 425억 원(284만 6200주)을 부담한다. 롯데건설·두산건설·쌍용건설 등이 각각 223억 원(149만8000주). 코오롱건설·한라건설·KCC건설·신세계건설·서희건설 등이 각각 190억 원(127만3300주)을 매입한다.

이 가운데 올 초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에 돌입한 삼환기업은 청라국제업무타운㈜의 출자사에서 제외됐다. 당초 풋옵션 계약에 따라 나머지 건설사들이 삼환기업 몫까지 떠안게 됐다.

이 사업이 무산될 경우 매입한 2044억 원의 주식은 고스란히 건설 출자사들의 손실로 인식될 전망이다. 청라국제업무타운 개발사업은 민간출자사들의 토지대 미납으로 지지부진한 상태다. 토지주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오는 9월 31일까지 토지대금을 납입하지 않으면 사업협약을 해지하겠다는 입장을 내세우고 있다.

청라국제업무타운풋옵션이행현황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