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2394억 베트남 밤콩 교량 공사 수주 한신공영 공동 참여...수출입은행·대외경제협력기금 금융지원
이효범 기자공개 2013-09-09 11:28:15
이 기사는 2013년 09월 06일 10: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베트남 하우강(Hau 江)을 횡단하는 2394억원 규모의 교량 공사를 수주했다.GS건설은 6일 베트남 교통부(Ministry of Transport, MOT) 산하 꾸롱 공사(Cuu Long CIPM)가 발주한 밤콩교량(Vam Cong Bridge) 프로젝트를 수주해 지난 5일 현지에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GS건설과 한신공영이 공동으로 수주했다. 이 가운데 GS건설의 지분율은 80%로 공사금액은 1915억원이다. 공사기간은 총 48개월로 2017년 9월 준공 예정이다. 한국수출입은행의 대외경제협력기금(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 EDCF)으로부터 금융을 지원받았다.
밤콩 교량은 베트남 남부 밤콩 지역의 하우강을 횡단하는 연장 2.97km의 사장교 프로젝트이다. 특수 교량 기술의 척도인 주탑과 주탑 사이 거리(주경간)는 450m에 달한다. 이는 베트남에서 두 번째로 긴 주경간을 가진 교량이다. GS건설은 최초로 경관성을 고려한 H형 주탑을 적용해 지역의 랜드마크로도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히고 있다.
밤콩 교량이 완공되면 베트남 내 최대 곡창지대인 메콩 델타 지역까지 최단거리 교통망이 구축돼 화물 운송 시간이 최대 3시간 단축될 전망이다. 메콩 델타 지역은 베트남 쌀 생산량과 수출량의 각각 50%, 80%를 공급하는 핵심 농업 생산 지역이지만, 열악한 교통 인프라 탓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GS건설은 교량이 완공되면 베트남의 주력 수출품목인 쌀(세계 3위 수출국)의 안정적 운송이 가능해지고, 교역 활성화 및 관광산업 발전 등 경제 발전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오두환 GS건설 토목사업본부장은 "베트남의 경제 성장을 위한 산업 인프라 구축에 GS건설을 비롯한 한국 건설사들이 한 몫을 담당하고 있어 자부심을 느낀다"며 "베트남에서 진행 중인 프로젝트들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베트남에서의 한국 건설의 위상을 더 높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GS건설은 베트남에 진출해 도로, 철도, 교량 및 주택과 신도시 등 산업 인프라 구축을 진행하고 있다. 베트남의 경제 중심지인 호치민에서 TBO도로, 호치민 메트로 등 도로와 철도 등의 인프라를 건설 중이며 '자이리버뷰팰리스' 라는 한국형 최고급 아파트를 분양해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건설 수출로도 주목 받은 한국형 신도시 '냐베 신도시' 개발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베트남 수도 하노이에서는 하노이-하이퐁 고속도로 6,7 공구 및 빈틴 교량 (Vinh Thinh Bridge) 프로젝트를 수주해 현재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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