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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카자흐스탄 첫 PF 금융구조는 지분투자 30%· 대출 70%...11월쯤 킥오프 미팅 예상

이효범 기자공개 2013-09-30 10:14:28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5일 17: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수주한 카자흐스탄 석유화학 플랜트 건설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금융구조에 관심이 모아진다. 이번 자금조달이 성사될 경우 카자흐스탄에서 이뤄진 첫 PF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카자흐스탄 아티라우 특별경제특구 부지에 석유화학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를 위해 해외 ECA(Export Credit Agency, 공적수출신용기관) 기관들과 함께 자금 조달에 나설 예정이다.

이 프로젝트에 투입되는 총 사업비는 약 50억 달러다. 이 가운데 15억 달러(30%)는 자본금으로 구성된다. LG화학, 카자흐스탄 국영 석유화학 회사(UCC), 카자흐스탄의 민간기업인 SAT 등이 자본투자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GS건설, 영국 페트로팩(Petrofac), 독일 린데(Linde) 등이 석유화학 플랜트 시공을 맡았다. 도급금액은 37억 7716만 달러(약 4조 876억 원) 규모이다. 시공사는 지분 투자에 참여하지 않고 공사만 진행한다.

나머지 35억 달러(70%)는 PF형태의 차입으로 조달할 계획이다. 발주처인 KLPE(Kazakhstan LG Poly Ethylene)는 PF 대출을 위해 올해 초 한국 수출입은행과 프랑스 소시에떼 제네랄(Societe Generale, SG)을 금융자문사로 선정했다.

대출형태는 ECA기관의 직접대출과 보증지원을 받은 상업은행의 대출 등이 병행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한국, 영국, 독일 ECA기관들이 각각 자국의 상업은행과 함께 자금 지원에 나설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출입은행과 무역보험공사는 오는 11월 경 킥오프 미팅을 가질 예정이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아직 초기 단계라 구체적으로 확정된 계획은 없다"며 "킥오프 미팅을 시작으로 이르면 1년 내에 PF 대출 약정을 마무리 지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KLPE 석유화학 플랜트 프로젝트는 카자흐스탄의 수도 아스타나에서 남서쪽으로 1500km 떨어진 카스피해 인근 아띠라우주(州) 카라바탄 및 텡기즈 지역에 연산 40만톤 규모의 폴리에틸렌을 생산하는 석유화학 플랜트 2기를 건설하는 공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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