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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조 연기금 투자풀 선정, 막 올랐다 10월21~23일 제안서 접수…기술능력 93점·가격 7점

이상균 기자공개 2013-10-01 11:14:33

이 기사는 2013년 09월 27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13조 원 규모의 연기금 투자 풀(pool) 사업을 맡을 주간운용사 선정 경쟁이 시작됐다.

조달청은 지난 26일 연기금 투자 풀 주간운용사 선정을 위한 공고를 냈다. 이번 사업의 주관기관은 기획재정부 재정제도과다. 위탁사업기간은 2014년 1월부터 2017년 12월말가지 4년간이다. 계약방법은 일반 협상에 의한 공개경쟁입찰로 이뤄지게 된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곳은 10월10일까지 조달청 정보기술용역과에 참여 의사를 전달해야 한다. 입찰은 10월21일부터 23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한다. 10월29일에는 서울지방조달청 별관3층에서 제안서 기술평가를 실시한다. 이후 평가결과를 통보한 뒤 협상대상자로 선정된 업체는 10일 이내 사업계획서를 접수해야 한다. 위수탁계약은 11월초에 체결할 예정이다.

평가배점은 크게 기술능력 평가(93점)와 가격 평가(7점)로 구성됐다. 이중 기술능력 평가는 정량평가 30점과 정성평가 63점으로 이뤄졌다. 정량평가의 주요 평가항목으로는 △재무안전성 3점 △운용자산 6점 △인적자원 9점 △운용성과 12점 등이 있다. 정성평가에는 △운용보수율 3.5점 △투자 풀 펀드관리 능력 42점 △상품수요파악 및 기금지원 17.5점 등이 포함돼 있다.

조달청은 제안서 평가결과, 기술능력 평가 배점한도의 85% 이상인 자를 협상적격자로 선정할 방침이다. 만약 최고 점수를 얻은 제안업체가 둘 이상인 경우 기술능력 평가점수의 순서에 따라 계약대상자를 정한다. 기술능력 평가점수도 동일한 경우에는 기술능력 평가항목 가운데 배점이 큰 평가항목 순으로 높은 점수를 얻은 제안업체를 협상대상자로 선정한다.

연기금 투자풀 예탁규모는 올해 6월말 기준 13조4756억 원이다. 이중 채권형펀드에 가장 많은 6조4353억 원이 배정됐다. MMF 3조6353억 원, 혼합형펀드 3조3250억 원, 주식형펀드 321억 원 등의 순이다.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약 4개 자산운용사가 사업 참여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위탁규모가 13조 원이 넘기 때문에 자산운용사 간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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