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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헤지펀드 청산·시드머니 환매…옥석가리기 시작 [HF Monthly Review]대신 롱숏, 1000억 순항…한투·우투證 PBS 경쟁 치열

송광섭 기자공개 2013-10-08 10:49:15

이 기사는 2013년 10월 02일 15: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규모가 1조 6000억 원 규모로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펀드마다 옥석가리기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출범 2주년이 다가오면서 그동안 성과가 부진했던 펀드 청산이 진행되는가 하면 증권사 프라임브로커가 펀드 청산과 상관없이 시드머니 환매를 신청하는 사례도 있었다.

◇대신운용 3호 롱숏, 1000억 순항…우투證·한국證 PBS 3위권 다툼 치열

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한국형 헤지펀드로 설정된 펀드 수는 26개, 설정액은 1조 6299억 원으로 조사됐다. 설정액은 전월대비 636억 원(4.05%) 증가했다. 동양자산운용이 헤지펀드를 청산했고 대신자산운용이 3호 롱숏 헤지펀드를 신규 설정하면서 펀드 수에는 변화가 없었다.

두 펀드 모두 한국투자증권과 PBS 계약 관계에 있어 점유율면에서 변화가 컸다. 동양자산운용 펀드 청산 당시 규모는 68억 원 가량으로 시장점유율에 큰 영향은 미치지 못했다. 하지만 대신에버그린롱숏전문사모투자신탁이 400억 원으로 출발해 지난 1일 1000억 원을 넘어서면서 단숨에 3위권의 우리투자증권과 격차를 줄였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밖에 출범 이후 뚜렷한 변화가 없었던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헤리티지롱숏 펀드도 시드머니 환매를 신청한 상태다. 트러스톤자산운용과 대신자산운용의 대형 펀드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지난달 코스모자산운용이 준비중인 1호 헤지펀드(글로벌매크로 헤지펀드)의 PBS로 내정되는 등 적극적인 영업에 나서고 있다. 오는 11월께 코스모자산운용이 예정대로 펀드를 설정하면 8개의 계약을 성사해 업계 최고 수준이 될 전망이다.

시장점유율로는 삼성증권이 34%(5536억 원)로 선두를 유지했고 대우증권이 29.4%(4790억 원)로 2위 자리를 지켰다. 우리투자증권 18.5%(3012억 원), 한국투자증권 14.9%(2426억 원), 현대증권 3.3%(533억 원)이 뒤를 이었다. 한국투자증권의 경우 대신자산운용 펀드에 지난 1일 자로 600억 원이 들어온 점을 감안하면 우리투자증권과 비슷한 3000억 원 안팎의 규모로 커졌다.

계약 건수별로는 전월과 마찬가지로 우리투자증권과 대우증권이 7개로 공동 선두를 유지했다. 삼성증권이 6건으로 그 뒤를 이었고, 한국투자증권과 현대증권이 각각 3건을 기록했다.

프라임브로커 계약
(기준일:9월30일)

◇ 삼성·신한·대신운용 자금유입…동양운용 청산·우리운용 1호 시드머니 환매

전체 26개 펀드 가운데 4개 펀드에 885억 원이 유입됐다. 반면 6개 펀드에서 297억 원이 유출됐다. 삼성자산운용, 대신자산운용,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의 헤지펀드에 자금이 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신에버그린롱숏 펀드가 400억 원으로 출발해 10월1일자로 1000억원을 넘겼다. 삼성자산운용의 삼성H클럽멀티스트레티지 펀드에 313억 원의 자금이 추가로 들어왔고 1호의 시리즈로 개인고객 전용으로 설정된 삼성H클럽에쿼티헤지제2호에도 삼성생명과 삼성증권 자금이 평균 10억 원 이상씩 들어와 한 달여 만에 완판됐다.

이밖에 채권형인 삼성H클럽토탈리턴 펀드에도 개인고객이 30억 원을 투자했다. 연초이후 성과가 개선된 신한BNPP명장 Asia ex-Japan 주식롱숏 펀드에도 47억 원 가량의 자금이 유입됐다.

반면 미래에셋자산운용, 브레인자산운용, 동양자산운용, KDB자산운용 등에서는 50억~100억 원 가량의 자금이 빠져나갔다.

브레인백두 펀드는 108억 원, KDB PIONEER롱숏뉴트럴 펀드는 50억 원, 청산된 동양MYACE안정형 펀드는 68억 원 전액이 환매됐다. 미래에셋플렉서블오퍼튜니티 펀드와 미래에셋스마트Q오퍼튜니티 펀드에서 각각 26억 원, 43억 원이 빠져나갔다. 우리자산운용의 우리헤리티지롱숏 펀드는 한국투자증권이 시드머니 50억 원을 환매신청한 상태다.

한국형 헤지펀드 설정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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