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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뉴얼 나선 갤러리아, 전방위로 자금 조달 4년간 3521억 투자 예정... 회사채+차입+유보자금 등 총 동원

신수아 기자공개 2013-10-21 10:05:16

이 기사는 2013년 10월 16일 16: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갤러리아가 점포 개보수와 출점을 위한 자금을 전방위로 조달한다. 한화 갤러리아는 압구정 명품관 개보수 공사대금과 부산 출점 투자금 마련을 위해 회사채 발행과 은행 차입 등 외부 자금 조달에 주력할 예정이다.

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한화갤러리아(이하 갤러리아)는 압구정 갤러리아 명품점 리뉴얼 작업과 부산 신규점 출점 투자를 위해 4년간 총 3521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는 2016년 까지 순차적으로 분할 집행되며, 매년 회사채 발행과 은행 차입을 통해 소요 자금을 마련할 예정이다. 구체적인 조달 계획은 최근 500억 원의 회사채를 발행하는 과정에서 공개됐다.

앞서 갤러리아는 기존 점포 고급화 전략의 일환으로 핵심 점포인 압구정점의 리뉴얼 계획을 세웠다. 2015년까지 총 800억 원을 투자해 전면 개보수에 나설 계획이다. 이 가운데 올해만 368억 원이 집행할 예정이며, 내부 자금 등을 활용해 자체 조달한 63억 원은 이미 리뉴얼 작업에 투입됐다.

갤러리아는 리뉴얼 자금 일부를 회사채 발행을 통해 조달할 방침이다. 갤러리아는 지난달 한국산업은행과 신한금융투자를 대표주관사로 정하고, 3년 만기 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키로 했다. 이 가운데 400억 원은 CP 차환에 활용되며, 100억 원은 내년 압구정점 개·보수 자금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갤러리아 부산점 신축에는 총 2721억 원의 자금이 투입된다. 올해 투입된 816억 원 모두 산업은행 등으로 부터 대출 받았으며, 향후 남아있는 예상 투자금 1894억 원 역시 은행 대출이나 회사채 발행 등을 통해 조달키로 했다.

이에 따라 2016년까지 차입금 증가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국기업평가 안나영 연구원은 "2821억 원 수준의 부산점 출점 투자와 800억 원으로 예정된 명품관 차별화 투자 규모를 감안하면 부산점 오픈시점인 2016 년까지는 투자규모가 OCF(총영업활동현금흐름) 규모(연결 기준 700 억 원 내외)를 크게 상회하면서 차입금 증가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전방위 자금 조달이 자칫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한다. 이미 상당 규모의 차입금을 지고 있어 예상치 못한 유동성 문제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갤러리아의 총 차입금은 올 상반기말 연결 기준 4363억 원에 이른다.

현금성자산 502억 원을 제외한 순차입금만도 3861억 원에 이른다. 또 상반기 말 기준 유동부채는 6102억 원으로 유동자산(2962억 원)에 비해 약 두 배가량 많다.

그러나 안 연구원은 "300억 원을 상회하는 양호한 OCF(총영업활동현금흐름) 창출력에도 불구하고 지속된 사업확장 투자로 인해 잉여자금창출은 난망한 것으로 예상되나 1392억 원의 미사용 금융기관 여신한도와 1500 억 원 내외의 보유 시장성 있는 유가증권 등을 감안하면 단기적인 유동성 부담이 현실화 될 가능성은 미미한 수준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한화갤러리아 투자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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