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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벤처 투자로 '위성 쇼핑몰' 키운다 온라인·모바일 강점 벤처에 적극 투자..다양한 소비 스펙트럼 포용

신수아 기자공개 2013-12-23 09:07:00

이 기사는 2013년 12월 19일 15:4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홈쇼핑이 인터넷·모바일 커머스 역량과 자체 브랜드력을 갖춘 벤처 기업 발굴에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점차 다양화되고 있는 소비자의 구매 성향을 충족시킬 수 있는 위성 쇼핑몰을 개발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GS홈쇼핑은 최근 'Altos Korea Opportunity Fund, L.P' 및 'BRV Lotus Partners 2012, L.P'와 각각 200만 달러(한화 약 21억 원), 2000만 달러(한화 약 210억 원)의 투자 계약을 맺었다. 향후 인터넷 쇼핑 및 모바일 커머스 분야에 특화된 벤처 업체를 발굴하기 위한 전략적인 선행 투자다.

GS홈쇼핑 관계자는 "해당 펀드는 온라인 및 모바일 커머스 등에 장점이 있는 중소 벤처 업체들을 발굴하는 펀드"라며 "독특한 브랜드력과 인터넷 마켓에서 장점을 갖춘 벤처 업체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중소 벤처 기업 입장에서는 든든한 지원군을 얻는 동시에 GS홈쇼핑은 개성을 갖춘 벤처 기업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 최근 인수한 '텐바이텐'과 추가로 지분을 획득한 '에이플러스비'가 대표적인 사례로 꼽힌다.

GS홈쇼핑은 앞서 지난 7월 말 디자인 상품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텐바이텐'의 지분 80%를 160억 원에 인수했다. 이어 8월에는 지난 2011년 텐바이텐과 합자회사 형태로 출범시켰던 '에이플러스비'의 지분을 추가로 획득하며 지분율을 97%까지 끌어올리며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텐바이텐과 에이플러스비는 자산규모가 각각 128억 원, 21억 원에 지나지 않는 소규모 업체다. 그러나 텐바이텐은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이며 에이플러스비는 '29cm'로 대표되는 셀렉트샵을 통해 매니아 층을 거느리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점차 소비자들의 소비 성향이 다양해지며, 해외 직구는 물론 디자이너 상품 등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규모의 경제화를 이룩한 굵직한 유통 업체들은 소비자들의 '보편적인 소비 성향'에 집중되어 있다"고 말했다.

유통업의 경우 다양한 트렌드를 읽는 업체가 승기를 잡는다. 보편성에 강점이 있는 홈쇼핑이 다양한 스펙트럼의 소비자를 아우르기 위해 가치 투자에 나섰다는 설명이다.

GS홈쇼핑은 텐바이텐과 에이플러스비의 입지를 점차 강화해 든든한 위성 쇼핑몰로 키운다는 방침이다. GS홈쇼핑은 현재 대표적인 쇼핑몰 'GS샵'을 중심으로 '디앤샵'과 '디토' 등의 테마형 쇼핑몰을 운영 중이다

먼저 내년 1월에는 텐바이텐의 '쇼핑앱'을 론칭하고 이어 1분기 중에는 감성 컨텐츠가 접목된 '텐바이텐 멀티앱'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에이플러스비의 대표적인 셀렉트샵 '29cm'의 글로벌 소싱 버전인 '29mm' 개발도 계획하고 있다.

앞선 GS홈쇼핑 관계자는 "(GS홈쇼핑은)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주력하고 상대적으로 잘 못하는 부분은 장점을 갖춘 곳에게 맡긴다는 마인드"라며 "인터넷 쇼핑과 모바일 커머스 분야의 역량을 확대하가는 과정에서 (벤처 업체 등에) 계속적으로 투자를 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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