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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K 곁에 김앤장‥메가딜 꿰차고 1위 수성 [thebell League Table/M&A]태평양과 격차 벌려‥세종 뒷심 `눈길`

김일문 기자공개 2014-01-02 14:15:55

이 기사는 2013년 12월 31일 13: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2013년도 역시 김·장 법률사무소(이하 김앤장) 천하였다. M&A 시장에 조단위의 대규모 M&A거래 비중이 예년에 비해 줄어들었음에도 불구, 김앤장은 국내 최대 사모투자펀드 MBK파트너스의 절대적인 신임을 얻으며 굵직한 거래에 어김없이 이름을 올렸다.

머니투데이 더벨이 집계한 2013년도 법률자문 분야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김앤장은 올 한해동안 10조 1248억 원의 자문(63건)을 수행, 조정 점유율 28.2%로 1위에 올라 2위인 태평양(완료기준 4조 9995억 원, 조정점유율 15.46%)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김앤장은 MBK파트너스를 대리한 1조 2000억 원 규모의 웅진코웨이 인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 지은 덕에 1분기부터 정상의 자리를 예약했다. 이 밖에 LIG넥스원 지분 49% 매각 자문(4200억 원)과 아르셀로미탈 인수 자문(5150억 원)등 미들 사이즈급 거래에도 포함됐다.

2분기에도 김앤장 실적의 일등공신은 MBK파트너스였다. 아웃도어업체 네파 인수 과정에서 김앤장은 MBK파트너스를 대리해 최대주주 지분(6349억 원)과 유니타스캐피탈 지분(3381억 원) 인수에 참여, 1조 원에 육박하는 딜을 완료했다.

특히 모간스탠리 PE가 인수한 제지업체 모나리자(2000억 원)와 CVCi의 GNS BHC 인수(1100억 원), 스카이레이크의 한미반도체 투자(628억 원) 등에서도 법률 자문을 맡아 사모투자펀드들의 김앤장 사랑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앤장은 3분기에 다소 주춤했지만 MBK파트너스의 ING생명 인수가 12월 24일 최종 종료되면서 올해 법률자문 시장 1위 굳히기에 성공했다. 3분기 누적으로 김앤장과 태평양의 자문 금액 격차는 2조 3000억 원 정도였으나, 1조 8000억 원에 달하는 ING생명 인수 법률자문 실적이 고스란히 반영돼 태평양의 추격을 멀찌감치 따돌릴 수 있었다.

태평양은 1분기에 웅진코웨이 매각 자문을 완료하면서 올해 산뜻한 출발을 알렸지만 2분기에 2조 원 이상의 실적을 쌓은 김앤장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이었다. 3분기에는 1조 3000억 원 이상을 기록, 금액 기준으로는 가장 좋은 성과를 올렸지만 광장과 세종의 매서운 뒷심에 묻혀 큰 두각을 나타내지는 못했다.

중위권 싸움에서는 세종의 실적이 두드러졌다. 세종은 올해 완료기준 3조 6808억 원, 조정 점유율 13.73%를 기록해 3위에 랭크됐다. 4분기 약진통상 매각 자문(2048억 원)과 삼성코닝 개인지분 매각 자문(5000억 원)을 완료해 광장을 따돌리고 3위에 안착해 눈길을 끌었다.

3분기 완료기준 1위에 오르며 하반기 존재감을 확인시켜줬던 광장(완료기준 3조 4425억 원, 조정점유율 13.22%)은 약 2000억 원 차이로 세종에 밀려 아쉽게 4위에 만족해야했다.

다른 로펌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딜의 수임을 얻지 못했던 율촌은 완료기준 2조 3223억 원의 금액과 조정점유율 9.33%로 5위에 머물렀고, 화우는 3772억 원, 2.72%의 점유율을 기록해 6위를 나타냈다.

이 밖에 KCL이 조정 점유율 2.41%(3997억 원, 10건)로 7위, 지평지성은 1.39%(1076억 원, 7건)로 8위 순으로 각각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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