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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틱PEF, MDS테크 투자수익 '짭짤' 배당·주식매각익 300억 규모···잔여지분 9.2%는 '덤'

김동희 기자공개 2014-03-24 08:18:24

이 기사는 2014년 03월 21일 15:1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틱인베스트먼트(이하 스틱)가 MDS테크놀로지(이하 MDS테크) 지분 일부와 경영권을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에 매각, 짭짤한 수익을 챙길 전망이다. 주식 처분으로 얻는 차익만 273억 원이다. MDS테크가 지급한 5번의 배당금을 모두 받아 22억 원을 이미 벌었고 오는 3월 31일 주주총회 이후 추가로 5억 원의 배당을 더 받을 예정이다. 여기에 잔여주식 79만 9394주(지분율 9.22%)가 여전히 남아있어 투자수익은 더 커질 수 밖에 없다.

스틱은 지난 2010년 8월 운용하고 있는 사모투자전문회사(PEF)와 벤처조합 4개를 통해 MDS테크 주식 336만 4477주를 매입했다. 스틱코리아신성장동력첨단융합PEF가 119만 8326주를, 역외펀드인 TFO/STIC CO-investment 펀드 SPC와 SSF캐피탈 sdn.Bhd가 각각 36만 4280주와 94만 2855를 보유했다. 스틱투자조합 19호도 85만 9016주를 매입했다.

취득단가는 주당 1만 4000원으로 총 471억 원을 투자했다.

지분 매입이후 스틱은 바로 배당수익을 올렸다. 2010년 말에는 계약금과 중도금, 잔금 지급일정에 따라 지분 일부만을 확보해 배당금으로 약 2억 원을 받았다. 이후 2011년 결산 배당으로 7억 원을 벌었고 이후 3차례의 중간과 결산 배당으로 12억 원을 확보했다. 지난해 결산 배당금 5억 원도 추가로 받을 예정이다. 배당금만으로 27억 원의 수익을 얻은 것이다.

한컴에 MDS테크 지분 29.51%(256만 5083주)를 매각해 올리는 차익은 273억 원이다. 주당 처분가격은 2만 8495원으로 전일(20일) 종가(2만 1350원) 보다 33.5% 높은 수준이다. 다만 아직 한컴이 MDS테크에 대한 2주간의 실사 후 가격을 10% 범위내에서 조정할 수 있어 차익은 변동될 수 있다. 만일 최대 10%를 조정하면 스틱의 매각차익은 199억 원으로 줄어든다.

스틱은 배당과 지분매각으로 최소 226억 원에서 최대 300억 원의 수익을 확정할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잔여주식 처분이익은 덤이다. 스틱이 운용하는 펀드 4개는 지분 매각이후에도 MDS테크 지분 9.20%(79만 9394주)를 보유하게 된다. 장내에서 전일 종가기준으로 매각해도 170억 원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는 규모다. 21일 현재 한컴의 MDS테크 인수 소식이후 주가가 소폭 하락하고 있지만 주당 2만 원 안팎으로 매각이 가능하면 150억 원 이상의 수익은 언제든 달성할 수 있다.

다만 스틱은 한컴이나 MDS테크와의 추가적인 사업과 거래를 위해 당분간 지분 매각에 나서지는 않을 계획이다. 그 동안 경영에 참여하면서 계열사 등의 사업을 정상화 시켜 추가적인 거래가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스틱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배당금 수익과 지분매각 차익으로 투자원금 이상의 수익을 확보하게 됐다"며 "잔여지분은 일단 보유하면서 한컴이나 MDS테크와 사업적인 협력 관계를 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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