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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운대 '엘시티' PF 리파이낸싱 추진 대출원금 3300억 회수 목적…시중은행·증권사 등 물밑 접촉

길진홍 기자공개 2014-06-16 08:58:35

이 기사는 2014년 06월 12일 16: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군인공제회가 부산 해운대관광리조트 개발사업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시행사에 지급한 대출금의 만기가 도래한 데 따른 것으로 1금융권에서 자금을 모집해 원금 일부를 회수할 방침이다.

1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군인공제회는 해운대관광리조트 PF 대출금 회수를 목적으로 시중은행과 증권사 등 다수의 금융회사와 물밑 접촉을 벌이고 있다. 대출금은 3300억 원으로 본PF 대출을 일으켜 원금의 절반가량을 회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군인공제회는 당초 지난해 리파이낸싱을 통한 대출금 회수가 가능할 것으로 봤다. 하지만 시행을 맡은 엘시티(PFV)에 지분을 출자한 시공사들과 책임준공 약정 협의가 불발되면서 자금회수가 지연됐다. 그러다가 지난해 하반기 세계 1위 시장 지위를 보유한 중국건축고분유한공사(CDCEC)와 시공 계약이 이뤄지면서 원금 회수에 기대를 걸고 있다.

PFV는 골조가 올라가면 단계별로 분양을 추진해 대출 원리금과 공사비 등을 조달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해운대 관광리조트 개발은 101층 규모의 레지던스호텔(560실)과 관광호텔(296실), 아파트(882가구) 등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이르면 올 하반기 순차적으로 분양에 들어간다. 준공은 2017년 12월 잡혀 있다.

PFV에는 청안건설과 부산은행이 각각 전략적투자자(SI)와 재무적투자자(FI)로 참여하고 있다. 건설출자자는(CI)는 현대건설과 롯데건설, 한진중공업, 동원개발, 반도건설 등으로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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