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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건설, 의왕 ‘백운밸리' 공모형PF 합류 PFV 지분 출자…900억 규모 부지 조성 책임준공 약정

길진홍 기자공개 2014-07-11 11:05: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09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이 경기도 의왕시가 추진 중인 백운지식문화밸리 개발사업의 부지 조성 시공사로 참여한다. 책임준공 약정 조건으로 공사 계약을 체결키로 하고, 시행자인 의왕백운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에 지분을 출자했다.

의왕백운PFV는 시공사 책임준공 약정과 토지 선매각 계약 등을 조건으로 금융권에서 6000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을 일으킬 예정이다.

9일 건설업계와 금융권에 따르면 롯데건설은 지난달 의왕백운PFV와 경기도 의왕시 백운호수 인근의 백운지식문화밸리 부지 조성 공사를 맡기로 합의했다.

롯데건설은 책임준공 조건으로 주택과 상업시설이 들어서는 백운지식문화밸리 부지 조성 공사를 수행하게 된다. PFV 이사회 결의를 거쳐 금명간 공사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공사대금은 900억 원 수준이다. 시공사 참여를 위해 PFV의 지분 2%를 출자했다. 당초 효성그룹 등이 부지 시공 의향을 밝혔지만 협상이 결렬된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백운PFV는 부지조성 공사가 완료되면 아파트 3400여 가구와 복합쇼핑몰, 교육, 의료시설 등이 갖춰진 미니신도시를 건립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하반기 일반에 아파틀 분양할 계획이다. 상업용지의 경우 면적이 10만 4000㎡로 지난 6월 롯데쇼핑과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이곳에 명품아웃렛 등이 갖춰진 초대형 복합쇼핑몰을 짓는다.

사업은 현재 실시계획인허가 준비 중으로 이르면 9월께 주민토지보상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부지 조성과 주민토지보상금은 PF 대출로 조달된다. 민간 출자사 주도로 6000억 원 가량을 모집할 예정이다. 재무적출자자(FI)인 NH투자증권이 금융주관을 맡아 자금 조달이 진행 중이다. NH투자증권은 롯데건설의 책임준공 약정과 PFV가 롯데쇼핑과 체결한 부지 매매계약 등을 담보로 대출을 일으킬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의왕백운밸리 개발은 민관합동(공모형) PF 방식으로 이뤄진다. 지난해 의왕도시공사의 민간사업자 공모에 ‘백운의 아침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PFV의 지분은 의왕도시공사와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각각 49%, 1%를 들고 있다. 남은 지분은 NH투자증권, 롯데건설, 롯데쇼핑, 개성토건 등이 출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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