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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다스운용, 한국형 헤지펀드 '재도전' 서진희 SK증권 프롭트레이더 영입…첫 작품은 펀더멘털 롱숏 펀드

송광섭 기자공개 2014-08-08 12:31:00

이 기사는 2014년 07월 22일 0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을 중단해온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증권사 프롭트레이더 출신의 매니저를 새롭게 영입하는 등 사업 재정비에 나섰다.

21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 4월 신동국 매니저가 퇴사한 이후 약 3개월 동안 공석으로 남아있던 헤지펀드운용파트장에 최근 SK증권 PI(Principal Investment: 자기자본투자)팀 출신의 서진희 매니저를 영입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서 매니저 영입 이후 신규 펀드에 관해 본격적으로 논의할 방침이다. 설정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펀드 등록 절차 등을 감안하면 올 가을께 첫 선을 보일 전망이다. 운용 전략은 매니저 성향을 고려해 펀더멘털 롱숏으로 정했다.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구조화 전략 펀드인 '마이다스 M1구조화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와 멀티 전략 펀드인 '마이다스 M1멀티스트래티지전문사모투자신탁제1호'를 선보였다. 프라임브로커는 각각 현대증권과 대우증권이 맡았다.

하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내지 못한 데다, 운용 전략마저 생소해 자금 모집에 난항을 겪었다. 게다가 고수익을 올리는 일부 펀더멘털 롱숏 전략 펀드로 자금이 대거 몰리는 바람에 이들 펀드는 지난해 7월과 지난 2월에 차례로 청산 수순을 밟았다.

그럼에도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이 시장 진출을 재차 노리는 데는 미래 성장 동력으로 한국형 헤지펀드를 꼽고 있기 때문이다. 향후 자금이 주식형이나 채권형보다는 중위험·중수익 상품으로 몰릴 것이라는 판단이다.

허필석 마이다스에셋자산운용 대표는 "한국형 헤지펀드는 그동안 여러 시행착오를 겪으면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며 "중위험·중수익에 대한 투자자들의 니즈가 커지고 있는 만큼 한국형 헤지펀드 시장 역시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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