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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선, KTC 지분 49% 매각 재추진 경안전선과 거래 좌초 후 두 번째 도전...주식 19만 9000주 내놔

양정우 기자공개 2014-09-25 08:25:00

이 기사는 2014년 09월 23일 15: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전선이 전선업체인 KTC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은 보유 중인 KTC 지분 49.75%(19만 9000주)를 매각하기로 결정했다. 올해 초 지분 매각에 실패한 이후 진행하는 두 번째 도전이다.

지난 2012년 대한전선은 KTC 보유 지분을 237억 원에 매각하기로 경안전선과 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경영난에 빠진 경안전선은 매매 대금 납입을 올해 초까지 수차례 연기했다. 결국 대한전선은 올해 2월 매매 계약을 철회할 수밖에 없었다.

경안전선 오너인 김명일 대표 측은 KTC의 최대주주다. 김 대표(지분 33.5%)와 경안(10.25%), 경안전선(5%) 등이 KTC 지분을 보유 중이다. 경안은 경안전선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다. 대한전선 보유 지분을 사들여 KTC 지분 100%를 확보하려 했다.

경안전선이 잔금 지급을 연기한 건 자금난 때문이다. 경안전선도 끝이 보이지 않는 전선 불황을 비껴갈 수 없었다. 실적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해 매출액은 1281억 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27%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마이너스 1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KTC는 현재 기업회생절차를 밟고 있다. 적자가 계속해서 누적됐기 때문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최대주주인 경안전선 측에서 법정관리를 신청했다"며 "아직 회생계획안이 확정되지 않은 상황이라서 대한전선이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데 법적인 제약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KTC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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