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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그룹, 아발그룹과 중남미 합작펀드 조성 확정 총 1억 달러 규모…SK㈜·SK이노베이션 출자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20 10:21: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16일 16: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그룹이 콜롬비아 아발(Aval)그룹과 손잡고 1억 달러 규모의 합작펀드를 조성하기로 결정했다. 2년여간 펀드 조성을 협의하다, 이번에 양사가 펀드 조성을 확정한 것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그룹 지주사인 SK㈜, 계열사인 SK이노베이션은 지난달 말 각기 이사회를 열고, 아발그룹과 조성하는 중남미 합작펀드에 출자키로 결정했다. 펀드 출자규모는 1억 달러로 SK그룹과 아발그룹이 각각 5000만 달러씩 출자하기로 했다. 투자 대상은 중남미 지역 교통·가스·전력·ICT·자원개발 인프라 등이다. SK그룹은 향후 투자 추이에 따라 추가 출자를 진행해, 펀드규모를 늘릴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SK그룹은 아발그룹과의 합작펀드 조성을 지난 2012년부터 검토해왔지만, 현지 투자여건이 악화되면서 지연되다 이번에 투자를 확정했다. 아발그룹은 콜롬비아 최대 기업으로 현지서 금융회사·연기금 등을 운영하고 있다.

SK그룹 관계자는 "아발그룹은 현지사정을 잘 알고 있고 콜롬비아 재계 1위 기업이자 최대 금융그룹으로서 펀드 운영 노하우도 갖춰, 합작펀드 파트너로 적합했다"며 "SK그룹과 아발그룹이 장점을 나타내는 분야에 투자를 결정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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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비아 아발그룹 금융계열사 현황(2013년말 기준)

SK그룹은 해외 시장을 공략할 때 현지 유력기업과 손잡는 합작투자를 선호해왔다. 실제로 중국 시노펙과 스페인 렙솔, 호주 카세일즈닷컴 등과 파트너쉽을 맺고 해외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터키 도우쉬 그룹과도 손잡고 1억 달러의 합작펀드를 조성하기도 했다. SK그룹과 도우쉬그룹이 각각 5000만 달러를 출자해, 통신·서비스 사업에 투자키로 했다.

최근에는 SK E&S가 미국 에너지업체와 손잡고 셰일가스를 투자하는 방안도 논의하고 있다. 아울러 SK건설을 주축으로 SK KDB 글로벌투자파트너십 사모펀드(PEF), 중국 최대 건설사 중국건축공정총공사(China State Construction Engineering Corporation)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해 우간다 정유설비 투자에도 나섰다. 현재 SK그룹 컨소시엄과 러시아 업체인 RT글로벌리소스 컨소시엄간 경쟁으로 압축된 우간다 정유설비 사업자 선정은, 올 연말께 낙찰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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