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4년 10월 27일 15: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연내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인 NS쇼핑의 상장 일정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거래소의 상장심사위원회가 사측 기대보다 늦게 열릴 것으로 보여 증권신고서 제출을 비롯한 청약 마케팅 절차도 순연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2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의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금융감독원 신고서 등록이 11월로 미뤄질 전망이다. 당초 NS쇼핑은 거래소 유가증권시장본부의 상장위원회 심의가 지난 24일 이뤄질 것으로 알고 11월 공모청약을 위한 준비 작업을 진행해 왔다. 이에 맞춰 신고서 제출일도 오는 28일로 잡아놨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거래소는 24일 또 다른 유가증권시장 상장 준비 기업인 대륜E&S의 심의가 예정된 것을 비롯, NS쇼핑 심사건보다 급한 일정이 밀려있다는 이유로 사측에게 순번을 기다려줄 것을 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 NS쇼핑의 상장 적격성 여부를 판가름하기 위해 거래소에게 주어진 심의 기한은 내달 7일까지로 아직 시간 여유가 있다. 지난 8월 말 거래소에 상장예비심사를 청구한 NS쇼핑은 심사 기간 단축을 위한 패스트트랙 제도의 혜택은 받지 못했다. 지난해 별도 기준 자기자본(2274억 원)과 매출액(3471억 원)이 거래소가 요구하는 외형 요건에 못 미친다. 따라서 NS쇼핑에 적용되는 상장심사 기간은 45영업일이다.
거래소가 부여된 기한보다 조금 일찍 심사를 완료할 가능성은 있지만 일주일 이상 앞당겨 심의하는 것은 흔치 않은 일이다. 이에 따라 내부적으로 상장 준비를 서두르고 있는 NS쇼핑의 신고서 등록은 물론 거래소 상장위원회 개최 시점도 11월 초가 될 공산이 높아 보인다.
NS쇼핑은 거래소로부터 심사 결과를 통보받는대로 최대한 신속하게 청약 마케팅에 돌입할 계획이다. 11월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12월 증시 입성 시나리오가 보다 현실적으로 제기된다.
NS쇼핑의 심사청구가는 주당 21만~24만 원. 공모주식 74만 1231주를 감안한 예상 모집총액은 1557억~1779억 원이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8000억 원 내외 규모로 추산된다.
NS쇼핑 IPO는 재무적 투자자(FI)들의 엑시트를 위해 추진되는 것이다. 100% 구주매출로 공모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하림그룹은 지난 2012년 계열사인 NS쇼핑 지분 22%를 우리블랙스톤PE,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 등 FI들에게 프리 IPO(상장 전 투자유치) 형태로 매각했다. 현재 하림홀딩스(40.71%)가 NS쇼핑의 최대주주로 있다. 이번 거래는 한국투자증권이 대표주관을 맡고, 하나대투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주관사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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