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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 "정제마진·PX가격, 급격한 하락없다" [IR Briefing]유가 80달러 수준 유지 전망…美 원유 수출 호재로 작용

김익환 기자공개 2014-10-29 10:58:00

이 기사는 2014년 10월 28일 11:2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이노베이션은 정유·화학시황이 현 수준보다 크게 악화되진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SK이노베이션은 28일 3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서 "현재 정제마진은 2009년 이후 최저치로 급격히 하락할 가능성은 적다"며 "역내 신증설이 있지만, 생산업자가 자율감산에 돌입했다" 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최근 주요국 성장둔화 전망에 따라 국제유가가 10달러가량 하락했는데 현재 배럴당 80달러 수준이라 더 떨어지긴 어렵다"며 "국제유가가 80달러 수준이면 300만B/d(하루당배럴) 규모의 설비가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해 설비가동을 중단하는 등의 영향으로 유가수준은 80~90달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파라자일렌(PX) 제품을 비롯한 석유화학 제품의 시황도 급격히 꺾일 가능성은 없다고 분석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올해 4분기부터 내년 초까지 신규 설비공급에 따라 PX시황이 흔들리진 않을 것"이라며 " PX가격이 올라가면 가동률을 높이고, 떨어지면 가동률을 조정하기에 PX가격이 급격히 하락하거나 상승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SK이노베이션은 또 3분기 PX시황이 개선된 배경에 대해 "신규 공장이 시운전 때 문제가 발생하면서 상업운전 시점이 뒤로 밀려, 3분기 PX설비 가동률이 다소 조정됐다"고 설명했다.

SK인천석유화학의 PX설비에 대해선 아직 풀가동에 돌입하진 않았다고 밝혔다. SK이노베이션은 "인천 PX설비는 풀가동이 가능하지만 계획물량, 수급계약 등을 감안해 최적의 운전모드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 원유 수출이 본격화하면, 실적에 호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도 내놨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 7월 콘덴세이트(초경질원유)에 대해 금수조치를 해제했고, SK이노베이션은 미국산 콘덴세이트 40반 매럴을 도입할 계획을 세웠다. SK이노베이션은 "미국 원유의 전면적인 수출은 단기간에 실현되긴 어렵다"면서도 "미국 원유 수출이 허용되면 동아시아 정유업체에 상당히 도움이 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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