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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당 늘어나면 하반기 코스피 고점 갈 것" 베어링자산운용 2015년 글로벌 시장전망 간담회...미국 주도 경기 회복

박상희 기자공개 2015-01-15 10:12:4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8일 15: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국내 기업의 배당이 크게 늘어난다면 이에 힘입어 국내 증시가 하반기 고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글로벌 시장은 미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유가 하락, 달러 강세, 미국 금리 인상,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간의 긴장 관계 등 다양한 지정학적 및 경제적 리스크로 인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변동성은 지난해보다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베어링자산운용은 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2015년 상반기 글로벌 시장전망을 발표했다. 국내 증시는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됐다. 베어링자산운용 한국 CIO(최고투자책임자)인 박종학 전무는 "상반기에는 미국 금리인상 시기에 대한 불확실성과 증시의 수급이 비우호적일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하반기에는 부동산 부양책 지속실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 등 긍정적인 환경이 조성될 것으로 보이고 여기에 기업의 배당 확대가 겹쳐진다면 증시가 힘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어링자산운용 2015년 상반기 글로벌 주식 시장 전망 간담회_1

박 전무는 상반기에는 소비재, 유틸리티, 운송, IT 섹터(반도체)에 대한 상대적인 투자성과가 양호할 것으로 전망했다. 하반기에는 산업재와 에너지 섹터에 대한 투자 수익률 개선을 점쳤다. 그밖에 관심 업종으로는 은행과 증권, 그리고 조선 및 건설업종을 꼽았다.

글로벌 경제는 미국과 중국을 중심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킴 도(Khiem Do)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멀티에셋 대표는 "완만한 속도의 글로벌 경제 회복이 미국 주도로 지속되는 한편, 중국 또한 경기부양을 위한 통화 및 재정 정책 등을 통해 글로벌 경제 회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럽, 일본, 브라질 및 러시아의 경우 아직 성장 리스크가 남아있다고 덧붙였다.

미국의 금리 인상으로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일본, 유럽, 및 중국의 중앙은행들의 양적 완화 정책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미국의 금리 인상이 어느 정도는 상쇄될 것"이라면서도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변동성이 높은 거래 환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중국 경제는 무난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다. 과거 수십년간 이어져 온 고속성장 시대를 마감하고 중고속 성장으로의 뉴노멀 단계에 진입했다는 진단이다. 아시아 시장 전망을 발표한 윌프레드 싯(Wilfred Sit) 베어링자산운용 아시아 CIO는 "중국의 GDP 성장률이 예년에 비해 둔화되었다고 해도 7.2% 성장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며 "아시아 신흥시장 역시 6.2%의 안정적인 성장 추이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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