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쇼핑, '3월 증시입성' 추진..거래소 허락할까 거래소, 2월 상장적격 재심 여부 관심...비교기업 주가 하락 '악재'
김시목 기자공개 2015-01-12 09:51:15
이 기사는 2015년 01월 09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S쇼핑이 증시 입성을 재추진한다. 한국거래소에 내달 초 상장 재심을 청구해 기업공개(IPO) 절차를 재개한다는 계획이다. 심사결과가 나오는대로 증권신고서 제출 등 추가 절차를 거쳐 이르면 3월내 증시 입성을 마무리할 방침이다.NS쇼핑과 주관사(한국투자증권)는 당시 불거졌던 문제들이 대부분 개선된 가운데 '워칭 피리어드(내부통제 감독기간)' 중이기 때문에 상장심사 재개에 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GS홈쇼핑, 현대홈쇼핑, CJ홈쇼핑 등 피어그룹의 주가 급락은 NS쇼핑의 IPO에 악재로 지목된다.
◇ NS쇼핑, 2월 재심 추진...3개월만에 상장 일정 재개
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NS쇼핑은 내달 초 상장심사 재개를 위한 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래소가 상장위원회를 다시 열어 상장 적격성 여부를 검토하면 지난해 11월 내부통제 이슈 등으로 인해 상장심사가 중단된 지 약 3개월 만에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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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쇼핑의 대주주인 하림그룹 고위 관계자는 "거래소로부터 2월 초 상장 적격성 여부를 다시 심사받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지난해 상장심사가 연기된 이후 관련된 사안들을 재정비하는 등 미비점을 보완했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NS쇼핑은 지난해 4월 한국투자증권을 대표주관, 미래에셋증권과 하나대투증권을 공동주관사로 선정해 연내 상장을 추진했다. 100% 구주매출 방식으로 공모자금(예상모집 총액 1557억~1779억 원)을 조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카드깡 사태'로 인한 내부통제 이슈가 불거지며 거래소로부터 재심 판정을 받았다.
당시 NS쇼핑은 재무적 투자자(FI)들의 투자금 회수를 위해 IPO를 추진했다. 하림그룹은 지난 2012년 NS쇼핑의 프리IPO(상장 전 지분투자)를 목적으로 우리블랙스톤PE와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에 NS쇼핑 지분 22%(약 1100억 원)를 매각했다. 당시 FI들과 계약한 상장 시점이 올해다.
NS쇼핑 시나리오대로면 3월내 증시 입성이 가능할 전망이다. 상장심사를 통과하고 나면 증권신고서 제출 등의 절차를 밟게 된다. 주관사 관계자는 "심사가 원점으로 돌아간 게 아니라 미비점에 대한 추가 검증 절차만 밟으면 되기 때문에 50일이면 증시 입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 거래소 재심 결과 '주목'… 홈쇼핑 업체 일제히 주가 하락 '악재'
거래소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거래소 상장심사팀 관계자는 "지난해 11월 중단된 이후 별다른 협의가 진행된 부분이 없다"며 "발행사에서 재심 진행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심사가 시작된 뒤에야 향후 상장과 관련된 일정이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거래소가 NS쇼핑의 상장 재심 요청에 어떤 결론을 내릴 지는 불확실하다. 다만 내부통제 이슈를 제외하면 상장에 있어 크게 무리가 없는 것으로 관측된다. 거래소는 상장심사를 재개할 경우 IPO가 지연된 만큼 지난해 연말결산 실적도 추가적으로 심사에 반영할 예정이다.
문제는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등 대형 홈쇼핑 3사의 주가 급락이다. 홈쇼핑 3사의 올해 주가는 지난해와 비교해 상당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제7홈쇼핑 설립과 공정위 조사 여파로 주가가 곤두박질 친 이후 예전 수준의 주가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당시 NS쇼핑은 피어그룹의 주가 및 주가수익비율(PER), 상장 준비 기업의 이익 등을 고려해 밸류에이션을 산출했다. NS쇼핑이 지난해 제시한 심사청구가는 주당 21만~24만 원 가량으로, 상장 후 시가총액은 8000억 원 내외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홈쇼핑 업체의 실적 호조와 주가 상승 시기에 예상한 밸류에에이션이 최근 상황에 적용하면 들어맞지 않을 수 있다"며 "NS쇼핑이 어떻게 재심을 준비할 지는 모르겠지만 피어그룹의 주가하락은 악재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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