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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기업, 수완에너지 매각 우선협상자 선정 돌입 주관사 산업은행 "서류검토 진행 중"…유가 하락 등 변수

이효범 기자공개 2015-01-29 09:20:00

이 기사는 2015년 01월 26일 15: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워크아웃(기업개선절차) 중인 경남기업이 수완에너지 매각을 위해 인수의향서(LOI) 접수를 마감하고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에 본격적으로 돌입했다.

2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산업은행은 최근 수완에너지 매각에 대한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서류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다.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인수후보군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파악되지 않고 있다. 다만 복수의 인수후보군이 인수의향서를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은행 관계자는 "인수의향서 접수를 마감하고 인수후보군에 대한 서류 검토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우선협상자 선정시기는 아직까지 구체적으로 확정된 바가 없다"고 전했다.

수완에너지는 지난 2007년 설립돼 시간당 118MW의 전력과 91Gcal의 열을 생산, 2010년 4월부터 상업운전을 개시해 광주광역시 수완·하남택지지구에 집단에너지를 공급했다.

지난 2013년 3월부터 전기 직접판매를 포기하고 발전사업자로 전환했다. 발전사업자는 전기를 해당 지역에 직접 공급하지 않고 전력거래소를 통해 판매하게 된다. 전력거래소를 통해 전기를 팔게 되면 수요에 따라 시시각각 정해지는 계통한계가격(SMP, 한국전력이 발전사로부터 전기를 사들이는 가격)을 적용받는다.

경남기업은 지난해 산업은행을 매각주관사로 선정하고 매각작업에 착수했다. 업계에서는 수완에너지 주식 70%와 채권 등 매각을 통해 1000억 원 규모의 현금이 유입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하지만 업계 일부에서는 최근 하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는 유가가 이번 매각의 변수가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유가 하락에 따른 LNG가격 하락세가 본격화되고 있는 가운데 SMP의 하향세가 이어지면서 발전소 매출에도 영향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유가하락 등 다양한 변수의 영향으로 SMP가 하락하는 추세"라며 "이같은 시장 상황이 이번 매각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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