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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루페인트, 주택시장 훈풍에 실적 '고공비행' 영업익 30% 뛰어...건설도료 매출 늘고, 원재료 가격 하락

김익환 기자공개 2015-02-06 09:25:00

이 기사는 2015년 02월 05일 11: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루페인트가 완연한 주택시장 회복세에 힘입어 호실적을 냈다.

노루페인트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4590억 원, 271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9%, 29.1% 증가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당기순이익은 29.8% 증가한 153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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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1부동산 대책 발표 후 하반기부터 주택 시장에 훈풍이 불었고, 노루페인트 실적에도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노루페인트는 순&수, 팬톤 브랜드 제품을 판매하는 건축도료 부문의 매출비중이 35~40%에 달해 여타 사업과 견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주택 시장 시황에 적잖게 영향을 받는 사업구조인 셈이다.

노루페인트의 실적 순항은 올해도 이어질 전망이다. 지난해 부동산 3법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주택 시장이 활기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올해 전국 일반 분양 주택이 29만 7000채에 달해 전년 대비 22% 증가할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환경규제로 친환경·기능성 도료의 수요 확대에 따라 기술력 있는 노루페인트를 비롯한 메이저 페인트 업체를 중심으로 점유율이 상승했다.지난해 3분기 누적 노루페인트의 시장점유율은 14.7%로 2013년말 대비 0.7%포인트 증가했다.

원재료 가격이 뚜렷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점도 실적에 적잖은 기여를 했단 분석이다. 페인트 원재료인 수지가격은 2012년 킬로그램(Kg)당 3706원이었지만 2013년에는 3560원, 지난해 3분기에는 3486원으로 하락했고, 안료 가격도 2012년 1807원에서 지난해 3분기 1431원으로 크게 하락했다. 페인트 원재료 가격은 유가하락 여파로 지속적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페인트 업계는 노루페인트와 비슷한 이유로 지난해 호실적을 낸 것으로 나타났다. 삼화페인트는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5267억 원, 458억 원을 기록해 2013년 대비 각각 0.4%, 5.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21.8% 증가한 355억 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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