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 EPS, 5년물 수요미달…롯데쇼핑 데자뷰? 7년물 기관수요 대거 몰려...트렌치별 공모금액 조정 불가피
김시목 기자공개 2015-02-26 09:25:13
이 기사는 2015년 02월 25일 19:2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계열 발전회사인 GS EPS(AA0, 안정적)가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수요예측에서 총 2200억 원 규모의 기관투자자 참여를 이끌어냈다. 하지만 트랜치(tranche) 별로 7년물이 오버부킹을 기록한 반면 5년물은 수요를 채우지 못했다.GS EPS는 내달 5일 15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25일 실시했다. 5년과 7년물 각각 1000억 원, 500억 원씩을 발행하는 구조였다. 희망 금리는 5년물과 7년물의 개별 민평금리에서 -18~2bp를 가산한 수준이었다. 대표 주관사로는 KB투자증권, 유안타증권 2곳이 참여했다.
수요예측 결과 기관투자가 참여 물량은 총 2200억 원 규모였다. 이 가운데 5년물 회사채는 희망금리 상단까지(2bp) 700억 원 어치의 기관투자가 수요가 들어오는 데 그쳤다. 7년물이 1400억 원 수량으로 초과 수요를 기록한 것과는 대조적이었다.
이에 따라 GS EPS는 트렌치별 공모금액을 조정할 것으로 보인다. 5년물은 약 1000억 원에서 700억 원, 7년물은 800억 원으로 조정해 기존 발행물량인 1500억 원 가량을 채운다는 계획이다. 금리는 5년물의 경우 개별 민평금리에 2bp, 7년물은 -8bp 가량 가산한 수준으로 예상된다.
업계에서는 GP EPS의 펀더멘털과 상관없이 저금리 상황이 이어지면서 투자자들이 부담을 느낀 것으로 분석한다. 실제 KIS채권평가에 따르면 GS EPS의 개별 민평금리는 3년물과 5년물이 각각 2.24%, 2.40%인 반면 7년물은 2.68% 가량을 기록하고 있다.
증권사 크레딧 애널리스트는 "3년물과 5년물 금리가 거의 차이가 없는 상황에서 7년물 금리에서 더욱 메리트를 느끼고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실제 24일 같은 트렌치 구조로 발행에 나선 롯데쇼핑(AA+, 안정적)도 5년물에서 기관 수요를 채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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