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 ARS, 원금 90% 보장 상품도 병행 만기 짧고 목표수익률 높아…투자자 선택권 다양화
이승우 기자공개 2015-03-23 16:20:48
이 기사는 2015년 03월 16일 09: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신증권이 '대신 Volatility Focused Index 연계 파생결합사채(DLB)', 일명 대신증권 ARS(Absolute Return Swap)를 원금 보장 상품과 더불어 원금 부분 보장 상품 판매를 병행하고 있다. 원금 부분 보장 비율은 90%로 원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만기가 짧고 목표 수익률이 높다. 대신 수수료는 더 높다.대신증권이 지난 2월부터 자금 모집에 나서고 있는 '대신 Volatility Focused Index 연계 파생결합사채(DLB)'의 대표 상품은 원금보장형이다. 이 상품의 만기는 2년이고 최소 가입금액은 3000만원이다. 판매 보수가 0.6%, 운용보수가 연 0.3%인 사모 상품이다.
이와 함께 대신증권은 '대신 Volatility Focused Index 연계 파생결합사채(DLB)'와 같은 구조로 원금 90%를 보장하는 '대신 Volatility Focused Index DLS(원금 90% 보장형)'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원금보장형과 같은 3000만원이지만 만기는 1년 3개월로 짧다. 운용보수는 0.3%로 동일하나 판매보수가 1%로 원금보장형 상품에 비해 높다.
원금 부분보장형 상품의 목표 수익률은 연 11%로 높다. 이는 참여율을 65%로 높이고 손절 라인을 낮추면서 운용에 대한 운신의 폭이 더 커졌기 때문에 가능하다. 원금보장형과 원금비보장형의 지수 상승폭이 같아도 참여율이 높은 원금 비보장형 상품의 경우 투자자에게 돌아가는 수익률이 더 높아지게 된다.
또 운용 도중 손실이 발생하더라도 원금보장형에 비해 부분보장형 상품이 손절 시점을 더 늦출 수 있다. 원금 90% 보장형 상품은 옵션 운용을 중단하는 기준, 즉 한계지수가 88.4로 원금보장형에 비해 낮다. 원금보장형에 비해 손실이 더 나야지 운용을 중단한다는 뜻이다. 한계지수를 낮출 수 있는 건 1년 3개월동안의 채권 수익률에다 원금보장분 90% 외의 투자자금 10%가 손절 기준 손실률에 더해지기 때문이다. 원금 비보장 상품의 한계지수는 원금 보장형의 한계지수 96.4에 비해 8포인트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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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 구조는 원금보장형과 동일하지만 지수 상승에 따른 수익률은 달라진다. 만기 이전 지수가 단 한 번이라도 한계지수에 도달한 경우 원금의 90%를 만기 때 받게 되고, 한계지수에 도달하지 않고 지수가 100 미만일 경우 지수 하락분만큼 손실이 된다. 만기 시 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지수 상승률의 65%를 수익으로 챙길 수 있다. 원금 보장형 상품은 만기까지 지수가 100 이하이거나 한계지수에 한번이라도 닿을 경우 수익률은 제로이고 지수가 100 이상일 경우 상승폭의 60%를 투자자가 받게 된다.
대신증권이 원금보장형과 원금 90% 보장형 상품을 동시에 내놓은 것은 투자자들에게 다양한 선택권을 주기 위해서다. 옵션 활용 DLS로 생소한 상품이라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안정성과 수익성에 대한 적절한 조화가 필요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경쟁 상품인 신한금융투자의 ARS도 원금 보장 비율을 달리하는 형태의 PIS(Performance Index Swap)를 내놓기도 했다. PIS는 ARS에 비해 참여율을 일정 수준으로 높여 원금 보장 비율을 달리하는 ARS의 변형된 상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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