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3월 23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희건설이 지역주택조합 사업으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다. 자금조달 부담이 크지 않은 안정적인 사업구조로 지난해 순손익을 흑자로 전환시켰다. 올해도 지역주택조합 사업 착공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전망이다.2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서희건설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9418억 원, 영업이익 406억 원, 순이익 62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3%, 115% 늘어났다. 적자였던 순손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서희건설은 최근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지역주택조합 사업은 시공사의 자금조달 및 미분양 발생 위험 등에 대한 부담이 상대적으로 덜한 사업구조로 평가된다.
무주택 가구주들이 조합을 결성해 직접 토지를 매입하고 건축비를 부담해 직접 개발하는 방식이어서 시공사 자금조달 부담이 크지 않다. 또 사업규모가 작아 추진비용이 상대적으로 적다. 시공사 지급보증이 불가피했던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에 비해 안정적인 사업구조인 셈이다.
서희건설은 지난해 광주 각화동 서희스타힐스, 울산 온양 주택조합 사업 등을 착공해 매출을 키웠다. 이외 LH가 발주한 구리갈매지구, 위례신도시, 하남 미사 등의 현장들도 매출 증가를 거들었다.
서희건설의 매출액 가운데 지역주택조합 사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0% 수준에 달한다. 2013년도에 10%에 불과했던 지역주택조합 사업 비중이 1년 사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지역주택조합 사업 비중이 커지면서 매출 원가율도 개선됐다. 지난 2012년까지 90%를 웃돌았던 원가율은 2013년 89.69%로 낮췄다. 지난해는 1.69% 포인트 개선된 88%를 기록했다.
서희건설은 당분간 지역주택조합을 비롯해 LH공공주택, 오피스텔 등 민간분양 사업을 활발히 이어나간다는 방침이다. 서희건설 관계자는 "지역주택조합 사업을 늘리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앞으로도 지역주택조합 사업에 집중해 실적 개선세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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