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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B서비스로 4년만에 자산 5000억원 불렸다 대우증권 PBClass센텀시티…증가속도 경쟁사 압도

부산=이상균 기자/ 한아름 기자공개 2015-04-22 10:26:56

이 기사는 2015년 04월 17일 10: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부산 해운대구 우동에 위치한 센텀시티의 주요 금융거점은 트럼프월드 센텀아파트와 대우월드마크 센텀아파트로 이뤄져 있다. 부산의 신흥부촌이라 불릴 만큼 고액자산가들이 몰려 있어 증권사들의 경쟁이 치열한 곳이다. 센텀아파트 상가에 위치한 증권사만 6곳에 달한다. 대우월드마크 센텀아파트 상가에 자리 잡은 KDB대우증권 PBClass센텀시티(대우증권 센텀시티)도 예외가 아니다.

치열한 경쟁 속에서도 대우증권 센텀시티는 선방하고 있다. 올해 자산이 6266억 원이다. 방카슈랑스 판매 자산까지 합치면 6500억 원이 넘는다. 이중 위탁자산이 4600억 원, 금융상품이 1900억 원을 차지한다. 서울의 웬만한 PB센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규모다. 부산에 위치한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의 대형 지점이 1조 원에 육박하는 것에 비해 적지만 이들 지점은 인근 지점들을 통폐합한 곳이다. 단순 비교는 어렵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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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산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채권이다. 전체 금융상품 자산 중 약 40%를 차지한다. 이어 ELS와 DLS, 펀드, 퇴직연금, 신탁 등이다. 주식, 펀드 등 리스크가 높은 자산보다는 채권과 ELS 등 안정성 높은 자산이 인기를 모으고 있다. 고객 수를 기준으로 할 경우에는 개인 92%, 법인 8%의 비율을 보인다. 향후 법인고객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예정이다.

고무적인 것은 자산 규모가 매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2012년까지만 해도 1000억 원대에 그쳤지만 2013년 4000억 원에 이어 올해는 6000억 원을 돌파했다. 손한균 센터장의 공로가 크다. 손 센터장은 2011년 12월 센텀시티로 이동했다. 2010년 11월 설립된 대우증권 센텀시티가 설립된 지 갓 1년이 지난 시기였다.

손 센터장이 단기간에 대우증권 센텀시티의 자산을 증가시킨 것은 다른 증권사 지점과의 차별성이 주효했기 때문이다. 대우증권 센텀시티는 주식 브로커리지(위탁매매) 비중이 상대적으로 적다. 이보다는 PB컨설팅과 IB 서비스를 결합시킨 PIB센터 역할에 주력하고 있다.

PB컨설팅은 상속설계와 법인설립, 가문관리가 필요한 고액자산가들을 대상으로 실시하고 있다. IB서비스는 기업의 상장(IPO), 중국진출 지원, 기업 인수합병 주선, 회사채 발행, 산업은행 대출 연계 등을 지원하고 있다. 여기에는 부산 토박이인 손 센터장의 다양한 인맥도 한몫을 했다. 그는 부산지방법원 민사조정위원 부총무, 부산진구 선거관리위원, 한국 BBS 부산연맹 이사를 역임하는 등 마당발 행보를 자랑하고 있다.

손 센터장은 "부산 기업의 IPO가 성공할 경우 본사 뿐만 아니라 지점의 실적도 인정해주는 더블 카운팅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며 "대우증권 센텀시티의 주도로 IPO에 성공한 엔에스브이가 대표적인 사례"라고 말했다. 그는 "주식투자는 백번 잘하다가 한번만 실패를 해도 명운이 갈린 정도로 신의 영역에 속한다"며 "저금리 시대, 고액자산가에게 최고의 재테크는 절세"라고 강조했다.

대우증권 센텀시티의 직원 수는 총 12명이다. 이중 2개 팀으로 구성된 PB가 8명이다, 차장급과 과장급, 대리급 직원들이 고루 섞여 있다. 자랑할 만한 PB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손 센터장은 "PB들마다 각자의 전문영역에서 상당한 실력을 보유하고 있어 선택이 쉽지 않다"면서도 "방카슈랑스 판매실적이 90억 원이 넘는 조연주 과장의 성과를 높게 평가한다"고 말했다.

조 과장 덕분에 대우증권 센텀시티는 올해까지 방카슈랑스 판매건수 200건으로 모든 지점 중 1위, 금액으로는 260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조 과장은 대우증권 센텀시티에서 지원업무를 맡다가 손 센터장이 부임한 이후 PB로 전환한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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