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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B, 아시아 전역 진출 PPP 사업 활발" [2015 건설금융 포럼]송대창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연구원 "중국·인도 등 낙후 개도국 인프라 구축"

고설봉 기자공개 2015-04-30 10:03: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29일 17: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 건설사들의 텃밭인 아시아 전역에서 아시아개발은행(ADB)을 통한 PPP사업이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주로 중국, 인도 등 낙후한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에 자금이 투입된다.

송대창 아시아개발은행(ADB) 선임연구원
<송대창 ADB(아시아개발은행) 박사가 29일 오전 서울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2015 건설금융 포럼'에서 'ADB and Private Sector Investments' 주제를 발표하고 있다>

송대창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연구원(사진)은 29일 자본시장 미디어 머니투데이 더벨이 '민관협력사업(PPP)을 활용한 해외사업 강화'를 주제로 개최한 '2015 건설금융 포럼'에서 "아시아 전역에서 PPP 사업이 활발히 진행 중"이라며 "특히 개발도상국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아시아 전역에서는 ADB 주도의 민관합동 인프라 구축 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다. ADB가 나서 사업에 필요한 자금을 일부 지원하면 현지 국가의 상업은행과 민간 사업자들이 참여하는 방식이다.

ADB 지원은 개발도상국 등 낙후 지역에 집중된다. 상하수도 정비 및 도로, 철도, 발전소 건설을 통해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활동을 펼치고 있다.

최근 ADB는 중국 내에서 2건의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중국은 물 사용량이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다.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북경이나 상해를 제외한 중소도시들은 상하수도 시스템이 취약하다. 특히 상하수도 시스템 부재로 운송과정에서 손실되는 물이 많다.

우선 ADB는 중국 내 지방관수로 인프라 개발에 집중했다. 이 사업은 중국 정부가 아닌 차이나워터스(홍콩증시 상장 기업)가 주도했다. 총 사업비 6억 달러의 PPP사업이다. ADB 1억 달러, 중국 내 16개 상업은행 1억 달러를 각각 투자했다.

ADB는 또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강인 길림성 송화강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도 지원했다. 프로젝트 총 예상비용은 2억 6000만 달러다. 이중 ADB는 1억 3000만 달러를 투입한다. 오염된 송화강의 수질을 2020년까지 대폭 개선하는 것이 목표다.

송대창 선임연구원은 "ADB는 프로젝트에 자금을 투입하는 과정에서 현지은행들과 공동출자(코파이낸싱·co-financing)를 하기도 한다"며 "출자금은 대부분 ADB를 통해 해당국으로 유입된다"고 밝혔다. 이어 "이는 국제기구인 ADB의 특성상 인허가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세금을 절약해 투자자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ADB는 원천세에 대한 면제 특혜가 있다.

송 선임연구원은 또 현재 승인을 받고 진행 중인 3건의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ADB는 현재 인도에서 200MW 태양열 발전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중국에서는 또 육상 및 하천 수송을 위한 천연가스 프로젝트를 벌이고 있다

ADB는 1966년 아시아지역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세계 6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기구다. 최근 아시아 각국에서 경제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ADB는 개발도상국의 인프라 구축에 중점을 두고 있다.

ADB의 파트너는 정부, 민간부문, NGO, 개발 에이전시, 커뮤니티 기반 조직과 재단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 인프라구축을 위한 대출, 보증, 지분투자, 기술지원, 무상지원, 기술자문, 지식공유 등이 있다. ADB는 67개국의 지원을 받는 단체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AAA'다.

◇송대창 아시아개발은행 선임연구원 주제발표 전문

아시아개발은행(이하 ADB)은 1966년 아시아지역 빈곤퇴치를 목적으로 설립됐다. 전세계 6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한 국제기구다. 아시아 48개국과 비아시아 19개국이 참여한 다국적기업이다. 필리핀 마닐라에 본부가 있으며 아시아에 29개 지사가 있다. 이외 미국, 독일 일본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있다. 총 직원수는 3000명가량이다.

설립 당시 아시아에서는 하루 1달러 이하로 생활하는 인구가 절대 다수를 차지할 정도로 빈곤문제가 심각했다. 그러나 최근 아시아 각국에서 경제성장이 이뤄짐에 따라 ADB는 개발도상국의 가난을 줄이고, 그들의 삶의 질을 증진시키는데 도움을 주는 쪽으로 발전하고 있다.

설립목적에 맞게 ADB의 파트너는 정부, 민간부문, NGO, 개발 에이전시, 커뮤니티 기반 조직과 재단 등이다. 주요 사업으로 인프라구축을 위한 대출, 보증, 지분투자, 기술지원, 무상지원, 기술자문, 지식공유 등을 한다. ADB는 67개국의 지원을 받는 단체로 세계 3대 신용평가사 신용등급이 'AAA'다.

ADB는 환경과 사람을 보호해 프로젝트 성과의 지속가능성을 증진시키는 게 목표다. 이를 위해 세이프가드 정책을 준수한다. 환경과 그 영향을 받는 사람들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 하거나 완화 할 수 없다면 보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인다. 또 ADB의 자금을 지원받는 대출자와 클라이언트가 세이프가드 정책을 강화하고 환경과 사회적 위험을 관리하기 위한 역량을 개발하도록 돕는다.

ADB에서는 대표적으로 아동노동 착취, 무기류 사업, 맥주와 와인을 제외한 주류사업, 담배 생산 등을 금지한다. 도박, 핵연료 제조, 저인망 어선 운영, 석면 생산 및 교역 등도 하지 않는다. 그 외 주체국 규정을 우선적으로 존중해 제약, 농약, 오전 감소 물질 생산 등 주체국의 법, 규제, 국제 합의 등에 부적합한 생산 교역활동 등을 지양한다.

또 원주민 우선 대책을 펼쳐 원주민을 보호하고 현지 토양 및 환경에 영향을 끼치는 생산 활동을 일체 금지한다. 숲을 파괴하는 상업적 벌목 등도 금지한다. 야생동물 또는 멸종위기 동물 관련 협약에 어긋나는 제품 생산, 쓰레기 및 쓰레기 제품의 교역을 전혀 하지 않는다.

ADB는 개발도상국의 낙후된 인프라 개발을 지원한다. ADB는 최근 중국 내에서 두건의 상하수도 인프라 구축사업을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먼저 ADB는 중국 내 지방관수로 인프라개발 및 개벌 메터기 설치 프로젝트를 펼쳤다. 중국은 물 사용량이 세계 두 번째로 많지만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중국은 최근 눈부신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북경이나 상해를 제외한 지방의 중소도시들은 아직도 상수도 시스템이 취약하다.

특히 상하수도 시스템의 부재 및 노후로 써서 없어지는 물보다 운송과정에서 손실되는 게 더 많다. 중국은 인도에 이어 두 번째로 물 운송 손실률이 높다. 또 아직 중국에서는 가구당 물사용량을 측정하는 기기도 없는 곳이 많을 만큼 상수도 시스템이 낙후됐다.

이 사업은 중국 정부가 아닌 차이나워터스라는 홍콩증시에 상장된 회사가 주도했다. 총 사업비 6억 달러의 PPP사업이다. ADB 1억 달러, 중 국내 16개 상업은행 1억 달러 조달해서 총 지원금 2억 달러를 투자했다.

이 과정에서 2억 달러의 자금은 ADB를 통해 중국에 투자됐다. 이는 국제기구인 ADB의 특성상 인허가 시간을 줄일 수 있고 세금을 절약해 투자자의 수익률을 높일 수 있기 때문이다. ADB는 원천세에 대한 면제 특혜가 있다.

ADB는 또 중국 길림성 송화강 하수처리시설 프로젝트도 지원했다. 송화강은 중국에서 세 번째로 큰 강이다. 2005년 주변에 있는 공장 등에서 쓰레기 외에 인체에 해로운 화학약품을 쏟아내면서 강 자체가 쓸 수 없을 만큼 오염됐다.

ADB는 중국정부의 요청으로 송화강에 대한 종합적 대책마련의 일환으로 이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프로젝트 총 예상비용은 2억 6000만 달러다. 이중 ADB는 1억 3000만 달러, 중국 내 회사가 1000만 달러를 지원한다. 2020년까지 송화강의 수질을 PRC Class Ⅲ까지 끌어올리는 게 목표다.

이외 ADB는 아시아 전역에서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인도에서 200MW 태양열 발전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예상되는 프로젝트 비용은 총 2억 6000만 달러다. 이중 ADB 투자비용은 1억 달러다. 공동출자금(코파이낸싱·co-financing) 9500만 달러가 투입된다. 스폰서는 ACME Solar와 프랑스 DEF가 참여했다.

중국에서 육상 및 하천 수송을 위한 천연가스 프로젝트가 진행 중이다. 전체 프로젝트 비용은 11억 달러다. ADB 지원 1억 5000만 달러, 공동출자금 3억 5000만 달러다. 스폰서는 차이나가스홀딩스로 한국 기업이 15%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중국은 천연가스 사용을 위한 인프라 구축이 아직 미흡하다. 중국에서는 버스 외 강을 이용한 운송이 많은데 이 프로젝트는 강을 이용한 운송을 위한 배들이 천연가스 사용하도록 지원한다. 강둑마다 천연가스 주유시설을 설치하는 것이 사업의 골자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온실가스 배출을 1년에 약 200만 톤 줄일 수 있다.

마지막으로 ADB는 필리핀 막탄세부국제공항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공항이 무척 낙후돼 있어 재건축이 필요하다. 이 프로젝트로 필리핀에 지속가능한 운송시스템을 설치할 수 있다. 인구 이동성을 높일 수 있다. 지역 개발 가능성 확대도 예상된다.

전체 프로젝트 규모는 7억 8000만 달러다. ADB 대출 7500만 달러다. 현지화가 필요하기 때문에 공동출자로 현지은행이 약 4억 5000만 달러를 대출했다. 스폰서는 인도 회사 GMR. 필리핀 현지회사인 메가와이드가 들어간다. 인도와 필리핀 업체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사업을 따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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