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해운, 영업이익 60% 성장 배경은 [Company Watch]신규 선박 모두 수익 창출…영업이익률 19% 내외
김창경 기자공개 2015-05-06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04월 30일 07: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하나로해운의 지난 2014년 영업이익이 전년도보다 60% 넘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말 이후 새로 인도받은 선박이 장기운송에 투입되거나 대선이 이뤄지면서 실적이 향상한 것으로 파악된다. 하나로해운은 상장을 통해 유입되는 자금으로 신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30일 하나로해운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하나로해운은 지난해 매출액 1156억 원, 영업이익 230억 원의 경영실적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의 경우 2013년(142억 원)보다 62% 증가했다. 2013년 영업이익이 2012년보다 감소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영업이익이 크게 개선됐다는 평가다. 당기순이익 역시 14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도(54억 원)보다 증가했다.
하나로해운 관계자는 실적개선 배경에 대해 "2013년 10월부터 2014년까지 총 5척의 선박을 매입했다"라며 "이 선박들이 운항을 시작하거나 대선 되면서 발생한 수익이 2014년 실적에 본격 반영됐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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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로해운은 지난 2013년 10월 1척, 12월 3척, 2014년 2월 1척의 벌크선을 마련했다. 2013년 12월에 매입한 선박 중 1척은 2014년 10월부터 한국남동발전의 발전용 유연탄을 수송하고 있다. 계약기간은 10년이다. 2014년 매입한 선박의 경우 4년 동안의 대선이 이뤄졌다. 대선은 해운사가 보유했거나 빌린 선박을 배가 필요한 다른 곳에 다시 빌려주는 것을 말한다.
대선 사업은 운송사업과 함께 하나로해운 매출액의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2014년 하나로해운의 대선매출액은 465억 원, 운항매출액은 691억 원으로 나타났다. 2013년 대비 각각 208억 원, 163억 원 증가했다. 대선매출액의 경우 지난해 전체 매출액의 40%를 차지했다.
하나로해운은 지난 2010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선 이후 높은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유지하고 있다. 2010년 10.5%를 기록하고 2011년 19.8%를 달성한 이후 2012년 18%, 2013년 19.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비슷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해운과 KSS해운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각각 17.5%, 16%였다.
하나로해운은 실적 향상 분위기를 등에 업고 올해 상반기 코스닥 상장에 도전한다. 하나로해운은 지난해부터 상장을 준비해 왔지만 증시 상황과 해운 시황을 고려해 그 시기를 연기했다. 올해 상장에 성공할 경우 KSS해운 이후 8년 만에 상장하는 해운사가 된다. 하나로해운은 지난 2008년에 설립됐으며 현재 총 12척의 사선을 보유하고 있다. 용선 선박을 포함해 30여 척의 선박을 운영하고 있다.
하나로해운 관계자는 "상장에 성공하게 되면 들어오는 자금을 신규 선박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나로해운의 최대주주는 홍승백 씨(30%)다. 홍승백 씨의 조카로 알려진 홍근화 씨(20%), 홍수화 씨(15%), 홍정화 씨(10%)도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김재윤 하나로해운 대표의 지분율은 10%다. 지난해 말 부채비율은 609%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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