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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종합상사, 캄보디아 농지임대사업 추진 지분 49% 출자해 JV 설립…과일·곡물 트레이딩 검토, 바이오사업 추진 일환

강철 기자공개 2015-05-22 08:31:00

이 기사는 2015년 05월 20일 11: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종합상사가 캄보디아에서 농지 임대 및 과일, 곡물 등을 거래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종합상사는 20일 캄보디아에 HYUNDAI CORPORATION PHNOM PENH INVESTMENT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현대종합상사 캄보디아법인이 지분 49%를, 현지 개인사업가가 51%를 출자했다. 프놈펜(Phnom Penh)은 캄보디아의 수도로 경제 개발이 한창 이뤄지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프놈펜 합자법인을 통해 망고농장을 비롯한 여러 농지를 매입한 후 현지인들에게 임대하는 방식으로 수익을 확보할 계획이다. 수확한 과일이나 곡물의 트레이딩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캄보디아 쌀 시장의 경우 지난 5년 사이 400%에 달하는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현대종합상사는 바이오 관련 사업을 신성장동력으로 추진해왔다. 바이오자원팀을 중심으로 해외에서 대규모 농장을 운영하거나 농지를 임대하는 사업을 중점적으로 검토했다. 이 중 기후가 적합하고 인건비가 상대적으로 저렴한 동남아시아 시장은 항상 1순위로 거론됐다.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은 2010년 직접 말레이사아 팜농장을 방문해 사업성을 검토하기도 했다.

합자법인과 별도로 설립한 캄보디아법인(HYUNDAI CORPORATION CAMBODIA)은 향후 프놈펜을 비롯한 동남아시아 바이오사업을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종합상사는 '싱가포르법인(100%) → 캄보디아법인(49%) → 프놈펜법인'으로 이어지는 지배구조를 구축했다.

현대종합상사 관계자는 "과일, 곡물 등 농작물 관련 비즈니스를 위해 합자법인을 설립했다"며 "사업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주력 업종과 품목 등 구체적인 사업 구조나 계획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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