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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이달 말 대규모 인사태풍 예고 상임이사 전원 교체…부행장도 3명 신규 선임될 듯

안경주 기자공개 2015-06-17 09:37:39

이 기사는 2015년 06월 16일 11:2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출입은행이 이달 말께 대규모 임원인사를 단행한다. 지난달 전무이사(수석부행장)를 신규 선임한데 이어 상임이사(선임부행장) 전원을 새롭게 뽑는 등 인사 폭이 클 전망이다. 부행장 3명도 신규 선임할 예정이다.

1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수출입은행이 추천한 상임이사 후보자에 대한 인사검증을 진행 중이다. 수출입은행법상 상임이사도 전무이사와 마찬가지로 은행장 제청에 의해 기획재정부 장관이 임명하게 돼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상임이사 2명을 신규 선임하기로 하고 2배수인 4명을 후보자로 (기획재정부에) 추천했다"며 "이달 중으로 선임 절차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상임이사 선임은 심섭 상임이사(경협총괄본부장)과 설영환 상임이사(건설플랜트금융본부장)의 후임이다. 심 상임이사는 이달 28일 임기가 만료되며 설 상임이사는 내년 1월 임기 만료다.

설 상임이사의 경우 임기가 6개월 가량 남았지만 조직의 분위기 쇄신 차원에서 용퇴를 결정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지난달 홍영표 전무이사 선임 이후 (설 상임이사가) 용퇴를 결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전무이사를 제외하고 부행장 이상 임원급이 임기를 남겨놓고 사퇴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다.

상임이사 후보로는 오는 9월 임기 만료되는 최성환 부행장(재무관리본부장)과 내년 1월 임기를 마치는 임성혁 부행장(경협사업본부장)과 민흥식 부행장(남북협력본부장) 등이다. 이 중 최 부행장이 상임이사에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부행장은 성균관대 통계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일리노이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국제금융부장, 기획부장, 워싱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국제금융 전문가로 꼽힌다. 2012년 9월 부행장(자금본부장)으로 승진한 후 수출입은행의 외자조달과 자금운용 등을 맡아왔다.

임 부행장은 한국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아시아부장, 중남미아프리카부장, 경협사업2부장 등을 역임한 개발원조 전문가로,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의 성공적 운용과 역할 확대를 주도해 왔다. 2013년 1월 부행장으로 승진해 경협사업본부장을 역임하고 있다.

민 부행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수출입은행 기획부장, 선박금융부장, 두바이사무소장 등을 역임한 기획 및 수출금융 전문가다. 2013년 1월부터 남북협력본부장을 맡았다.

기존 부행장이 상임이사로 승진하면서 3명의 부행장이 새롭게 선임될 예정이다. 지난달 홍영표 부행장이 전무이사로 승진함에 따라 현재 공석인 부행장(기업금융본부장) 자리와 함께 상임이사로 신규 선임될 부행장 후임 2명 등이다.

수출입은행 부행장 수가 7명이라는 점에서 절반 가까이 새로운 인물로 채울 전망이다. 후임 부행장 자리엔 신덕용 인사경영지원단장, 윤희성 자금부장, 김영수 여신총괄부장 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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