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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국내서 4000억 영구채 발행 성공 작년 3억달러 해외 영구채 이후 두번째, 부채비율 148%로 하락할 듯

민경문 기자공개 2015-07-16 09:4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4: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 E&S가 4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하이브리드증권) 발행에 성공했다. 지난해 말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를 찍은 지 8개월 만이다. 글로벌 신용등급 하락을 막기위한 추가적인 자본 확충 조치로 풀이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 E&S는 이날 4000억 원 규모의 영구채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했다. 금리는 3.88%로 비금융계열 사기업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AAA급 포함) 중 최초의 3%대 금리다. 영구채 금리는 발행일로부터 10년 후, 25년 후 두 차례에 걸쳐 재조정될 예정이다.

2025년부터는 0.25%, 2040년부터는 0.75%의 추가가산금리(Step-up)가 적용되는 구조다. 조기상환청구권(콜옵션)은 2020년부터 행사할 수 있다. SK E&S는 지난 6월 NH투자증권을 단독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영구채 발행을 위한 세부 사항을 논의해 왔다.

당초 목표 금액은 3000억 원 규모였지만 생명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의 신청이 몰리며 이사회 승인 한도인 4000억 원 규모까지 발행 규모를 확대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로써 SK E&S는 지난해 11월 3억 달러 규모의 해외 영구채에 이어 신종자본증권시장에서 2년 연속 꾸준한 발행 실적을 이어가게 됐다.

영구채는 회계상 100% 자본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SK E&S는 이번 영구채 발행 성공으로 그만큼의 자본 확충 효과를 누릴 전망이다. SK E&S의 연결기준 부채비율은 174% 수준에서 약 26%포인트 하락한 148%까지 떨어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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