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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머티리얼즈 주가, 매각에 걸림돌 되나 최근 한달여간 40% 급등‥부담으로 작용할 듯

김일문 기자공개 2015-07-21 08:29:46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5일 15: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머티리얼즈 주가가 심상치 않은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매각이 공식화 된 시점부터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거래 가격 산정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5일 종가 기준 OCI머티리얼즈의 주가는 14만 1600원으로 마감됐다. 작년까지만 하더라도 5만 원대에서 지지부진한 흐름을 보였던 OCI머티리얼즈 주가는 올초 상승 곡선을 타면서 4월에는 10만 원을 훌쩍 넘어섰다.

심지어 최대주주인 OCI측이 지분 49.1%를 매각하기로 공식 발표한 5월 말부터 주가는 더욱 탄력을 받아 우상향 곡선이 꺾이지 않고 있는 상태다.

공시를 통해 매각 의사를 밝힌 시점부터 현재까지 상승률은 40%를 웃돈다. 시가총액 역시 덩달아 불어나 당시 1조 원을 조금 웃돌았던 OCI머티리얼즈의 시가총액은 1조 5000억 원에 육박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OCI머티리얼즈 매각이 순탄치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주가가 너무 많이 올라버려 기업가치 산정이 어려워지고, 가격 협상에 난항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물론 현재 시장에서 거래되는 주가가 기업의 벨류에이션 산정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증시의 특성상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주가를 기업의 온전한 가치로 받아들일 수는 없다.

하지만 주식 시장에서 거래되는 가격은 해당 회사를 평가하는 척도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완전히 배제할 수도 없다. 실제로 OCI머티리얼즈에 관심이 있는 일부 원매자들은 크게 오른 주가에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주가가 오른 만큼 거래 가격 역시 불어날 수도 있다는 이유에서다.

다만 매각 작업이 아직 구체적으로 진행되지 않아 상황이 바뀔 여지는 남아있다. 매각 주관사인 크레디트스위스는 OCI머티리얼즈의 2분기 실적이 나온 뒤에 실질적인 매각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반기 결산이 7월 중순 이후에 공개되는 만큼 매도자 실사를 비롯한 IM(Information Memorandom) 발송, 인수의향서(LOI) 접수 등은 8월에 시작부터 시작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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