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탄, 강태환 부회장 각자대표 사임 동부발전당진 반환금 소송 마치고 물러나...김상국 단독대표 체제
이윤재 기자공개 2015-07-20 08:21: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17일 11:1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강태환 삼탄 부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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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탄 관계자는 "강태환 부회장이 고령인데다 맡고 있었던 동부발전당진 인수대금 반환금 소송을 마무리 짓고 물러나게 됐다"며 "현재는 단독 대표체제이지만 체제를 유지할지 여부 등에 대해서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강 부회장은 삼탄의 해외자원개발 신화를 이끈 주역이다. 1948년 생으로 고려대학교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천리 기술투자 상무이사를 거쳐 지난 2007년부터 삼탄 대표이사 부회장을 맡았다. 인도네시아 민자발전사업 및 가스생산 사업 등 신사업 진출을 이끌었다.
강 부회장은 지난해 삼탄의 숙원이었던 석탄화력발전사업 진출을 위해 동부발전당진 인수전을 주도했다. 다수의 경쟁자들을 제치고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지만 송전망 관련 문제가 걸림돌로 부상하자 인수를 포기했다. 이후 삼탄은 동부발전당진의 모회사인 동부건설에 계약금 반환소송을 제기했고, 지난 6월 서울지방법원으로부터 승소판결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해외자원개발 사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왔던 강 부회장의 퇴임으로 역량이 떨어지지 않겠냐는 우려도 내놓고 있다. 이에 대해 삼탄 관계자는 "그동안 해외자원개발 사업에만 역량을 쏟았던 만큼 임직원들의 노하우가 충분하다"며 "김성국 사장도 해외자원개발사업에서 30년에 달하는 업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국민대 토목공학과를 졸업한 뒤 키데코 대표이사, 페르타-삼탄가스 대표이사를 거쳤다. 지난해 3월부터 삼탄 각자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삼탄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 2조 2558억 원, 영업이익 3639억 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6.9%, 33.6% 하락했다. 영업이익은 지난 2008년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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