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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CI "알라모 6·7호기에 4억 달러 투자" [IR Briefing]이우현 사장 "알라모 프로젝트 수익성 높고, 세금환급 이점도 있어"

이윤재 기자공개 2015-07-23 09:20:00

이 기사는 2015년 07월 22일 17: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CI가 미국 알라모 6·7호기 건설에 이전보다 많은 투자금을 집행한다고 밝혔다.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를 수주하면서 발생하는 회계상 부채부담을 덜기 위해 일드코(Yield Co.)도 적극 검토한다.

이우현 OCI 사장은 22일 열린 2분기 기업설명회(IR)에서 "알라모 6·7호기 건설의 총 투자금은 6억 5000만 달러인데 이 중에서 OCI가 약 4억 달러를 투자할 생각"이라며 "기존 알라모 3~5호기의 수익률이 좋은데다 세금 환급 혜택도 받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OCI는 그동안 알라모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있어 40%를 자체 부담하고, 외부에서 프로젝트파이낸싱(PF)을 통해 60%를 조달했다. 이 사장이 밝힌대로 6·7호기에 4억 달러를 투자하게 된다면 기존과 달리 약 60%를 자체 부담하는 셈이다. 이는 기존에 매각한 3~5호기의 내부수익률이 15%에 달할 정도로 높은 수익성을 보여주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구나 OCI는 지난 19일(미국 현지시각) OCI케미칼을 터키 지너그룹에 매각키로 하며 4억 2900만 달러(한화 4918억 원)를 손에 쥘 전망이다.

신규 태양광 발전 수주 지역으로는 중국과 인도를 꼽았다. OCI는 중국 시저우와 홍저에 각각 2.5MW, 10.05MW 규모의 분산형 발전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이 사장은 "중국에 외국기업이 들어와 태양광 발전소를 짓는 것은 거의 최초 사례로 알고 있다"며 "태양광 시장의 발전 속도에 따라 시장내 점유율을 2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OCI는 태양광 발전 프로젝트 수주에 따른 회계상 부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방안으로 일드코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일드코는 자산을 바탕으로 주식을 발행하고 수익의 대부분을 배당금으로 돌려주는 회사다. 이 사장은 "에너지 사업이 어려운 이유가 PF조달 비용이 부채로 계상되면서 재무부담이 계속 발생하는 것"이라며 "부채를 인식하는 방법을 바꾸기 위해 일드코를 설립하는 방안을 심도 있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폴리실리콘 전망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이 사장은 "전세계 태양광 시장이 빠른 속도로 성장하는 만큼 폴리실리콘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OCI는 전체 폴리실리콘 생산량의 90%가 장기공급계약 물량일 정도로 탄탄한 시장점유율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폴리실리콘 물량을 더 많이 수주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가격경쟁력이 강점인 중국 대형 폴리실리콘 업체 2~3곳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매각 작업이 진행 중인 OCI머티리얼즈가 연결기준 실적집계에서 빠진 것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사장은 "OCI머티리얼즈의 매각착수를 공개적으로 발표하면서 매각예정자산으로 분류됐다"며 "국내 회계 기준상 매각예정자산은 연결대상 실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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