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기업은행, 분기 이익경비율 40% 넘어 성과급 지급따른 인건비 증가 탓

안경주 기자공개 2015-07-31 09:40:42

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2분기 성과금 지급 등으로 일반관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증가로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배당수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지면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기업은행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 2666억 원, 상반기 누적 순익 6017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순익은 6769억 원이다.

기업은행 CIR

우선 성과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5212억 원으로 전분기(4119억 원)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영업이익경비율(CIR·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도 5.4%포인트 상승해 40.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공기관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금을 2분기 지급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경비 상승도 예산 미정으로 1분기 경비를 최대한 줄인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20~30% 수준에서 CIR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2013년 2분기에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시중은행의 평균 CIR이 50~6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하지만, 2013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대출 이자율과 유가증권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저원가성(핵심) 예금을 확대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기준 핵심예금은 34조889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6.3% 증가했다. 총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1%로 전분기 대비(21.3%) 0.9%포인트 상승했다.

기업은행 예금

기업은행의 6월 말 기준 총대출 규모는 158조185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154조9010억 원)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2.9% 증가한 122조1580억 원, 대기업 대출은 8.9% 증가한 7조66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가계대출은 28조362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7%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1조8705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은 1조6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증가했다. 금리 인하로 대출금이자가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629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56.7%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177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0.1% 증가했지만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는 KT&G 배당 등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컸다"며 "일회성요인이 사라지면서 비이자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총연체율은 0.46%로 전분기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포인트 하락한 1.3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효율적 채널구축, 새로운 수익기회 창출을 통해 금융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