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07월 30일 1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은행이 2분기 성과금 지급 등으로 일반관리비 지출이 늘어나면서 총영업이익경비율(CIR)도 상승했다. 저금리 기조에도 불구하고 핵심예금 증가로 이자이익은 증가했지만 배당수익 등 일회성 요인이 빠지면서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기업은행은 30일 실적발표를 통해 지난 2분기 당기순이익(개별기준) 2666억 원, 상반기 누적 순익 6017억 원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연결기준 상반기 누적 순익은 6769억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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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성과금 지급 등 계절적 요인으로 판매관리비가 증가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판매관리비는 5212억 원으로 전분기(4119억 원)대비 26.5% 증가했다. 같은기간 총영업이익경비율(CIR·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도 5.4%포인트 상승해 40.3%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공공기관경영평가 결과에 따른 성과금을 2분기 지급하면서 인건비가 증가했다"며 "경비 상승도 예산 미정으로 1분기 경비를 최대한 줄인데 따른 기저효과"라고 설명했다.
기업은행은 20~30% 수준에서 CIR을 유지해 왔지만 지난 2013년 2분기에 처음으로 40%를 넘겼다. 시중은행의 평균 CIR이 50~6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양호하지만, 2013년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기업은행의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와 동일한 1.91%를 기록했다. 저금리 기조로 인해 대출 이자율과 유가증권 수익률이 하락했음에도 저원가성(핵심) 예금을 확대했다.
기업은행의 6월 말 기준 핵심예금은 34조889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6.3% 증가했다. 총예금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2.1%로 전분기 대비(21.3%) 0.9%포인트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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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행의 6월 말 기준 총대출 규모는 158조1850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154조9010억 원) 2.1% 증가했다. 같은 기간 중소기업 대출은 2.9% 증가한 122조1580억 원, 대기업 대출은 8.9% 증가한 7조6650억 원을 각각 기록했다. 다만 가계대출은 28조3620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7% 감소했다.
이자수익은 1조8705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2.0% 감소했지만 이자이익은 1조684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31.% 증가했다. 금리 인하로 대출금이자가 감소했지만 핵심예금 증가로 인한 이자비용 감소폭이 더 컸기 때문이다.
비이자이익은 감소했다. 기업은행의 2분기 비이자이익은 629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56.7% 감소했다. 수수료수익은 1773억 원으로 전분기대비 10.1% 증가했지만 배당 등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줄었기 때문이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지난 1분기에는 KT&G 배당 등으로 유가증권관련 이익이 컸다"며 "일회성요인이 사라지면서 비이자이익 감소폭이 컸다"고 설명했다.
자산건전성도 개선됐다. 올해 6월말 기준 총연체율은 0.46%로 전분기대비 0.15%포인트 하락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6%포인트 하락한 1.35%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하반기에도 경영환경이 녹록지 않을 것"이라며 "고객 중심의 효율적 채널구축, 새로운 수익기회 창출을 통해 금융혁신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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