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사다리펀드, 창조펀드 9개로 조성 '마무리' 총 결성규모 2175억…"지역 허브·창업 유도 활성화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08-10 08:12:56
이 기사는 2015년 08월 06일 16: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해 지원하는 창조경제혁신펀드(이하 창조펀드) 조성사업이 일단락 됐다. 당초 계획의 절반 수준인 9개를 조성하는데 그쳤지만, 지역의 산업적 특성화를 지원한다는 펀드 목적은 충분히 달성했다는 분석이다.◇성장사다리 창조펀드, 9개 조성 '일단락'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은 지난 달 운용사(GP) 선정을 마무리 한 부산창조펀드를 끝으로 올해 1년차 출자계획에 따라 추진했던 창조펀드 조성을 마무리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출자를 통해 조성됐거나 조성을 앞둔 창조펀드는 총 9개로 결성규모는 2175억 원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올해 초 출자계획을 통해 이전 스타트업 출자 사업부문을 각 지역별 창조경제 활성화를 위한 창조펀드로 전환해 조성한다고 밝혔다. 조성 규모는 총 5100억 원으로 펀드당 최대 결성규모는 300억 원이다.
성장사다리펀드는 17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와 대기업 출자 합계액에 2대 1 규모의 매칭 투자에 나서 창조펀드를 조성하키로 했다.
성장사다리펀드의 창조펀드는 스타트 업 및 벤처기업에 시드머니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기존 스타트업 펀드와 기본 목적은 같다. 하지만 펀드 결성에 전국 17개 지역의 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혁신센터) 설립에 참여한 대기업이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시킨 매칭 출자에 나선다는 점에서 보다 효율적인 지역내 창업 육성이 점쳐졌다.
사무국은 올해 초 전북(효성) 및 경북(삼성)을 시작으로 광주(현대차), 충북(LG), 부산(롯데) 지역에서 혁신센터 참여 대기업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역별 창조펀드 GP선정을 완료했다.
창조펀드 운용사로는 서울투자파트너스(전북, 경북, 205억 원), 현대기술투자(광주, 160억 원), LB인베스트먼트(충북, 305억 원), 스톤브릿지캐피탈(부산, 310억 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한편, 사무국은 경남(두산), 충남(한화), 전남(GS), 인천(한진) 지역 역시 대기업과의 이미 협의를 마쳤거나 진행중으로 연내 펀드 결성은 무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성장사다리펀드 사무국 "효율 극대화 선택"
사무국은 9개 창조펀드 조성이 당초 계획 수준(17개)에 비해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효율을 극대화하기 위한 선택이었다는 입장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창조펀드 조성이 당초 계획보다 줄어든 수준에서 일단락됐지만, 펀드의 안정적 운영과 지역창업 활성화 유도 등 기대 목적에 충분히 부합한 펀드 조성에는 성공했다"고 밝혔다.
창조펀드의 조성 목적이 지역 전략산업 육성과 역내 투자를 이끌기 위한 것인 만큼 LP들간 책임있는 출자와 펀드 운용 극대화를 이룰 수 있는 펀드 결성만을 택했다는 설명이다.
사무국은 펀드 조성과정에서 주요 대기업들과 협의를 이어갔지만, 운용자산의 60%를 역내 창업초기 분야에 투자해야 한다는 부담 탓에 창조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성장사다리가 직접 참여하지 않는 지역 역시 혁신센터와 대기업간 자체적 연계가 이어진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실제 성장사다리펀드가 출자에 나서지 않은 강원이나 경기도, 세종시, 대구 지역 등에서 네이버, KT, SK, 삼성 등이 모태펀드나 기업 자체 출자를 통해 창조펀드를 조성했거나 추진중이다.
사무국 관계자는 "혁신센터별로 창조펀드가 속속 마련됐다는 점에서 역내 초기 및 중소기업 지원 노력은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며 "향후 지속적인 출자사업을 통해 지역별 혁신·유망기업의 발굴과 육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출자사업 이외에도 혁신센터와 GP들간 커뮤니케이션 확대를 위한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도 마련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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