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CNS, 신재생에너지발전 사업 투자 세종그린파워 관계기업 등록...신성장 동력 역량 강화
김경태 기자공개 2015-08-21 08:35: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0일 14: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그룹 계열사인 LG CNS가 신재생 에너지발전 사업에 투자했다. 지난 2005년 진출한 에너지 사업의 영역을 확대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20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 CNS는 올해 2분기에 세종그린파워의 지분 19.5%(26만 600주)를 취득했다. 세종그린파워는 설비용량 5MW의 열병합 발전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다.
LG CNS 관계자는 "세종그린파워는 우드칩이나 코코넛 껍질같은 친환경 원료를 이용해 신재생 보일러 연료를 만드는 사업을 영위한다"면서 "내년 상반기에 남양유업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그린파워는 지난해 12월 설립된 후 세종특별자치시 장군면 봉안리에 위치한 발전소 사업을 양수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기위원회는 지난 3월 27일 열린 제177차 전기위원회 회의에서 세종그린파워의 '행복도시 장군 열병합 발전사업 양수도 인가'에 대해 심의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전기위원회는 추가적 논의를 통한 재심의가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안건을 보류했었다.
그 후 전기위원회는 올해 4월 24일 제178차 전기위원회 회의를 개최했고 사업양수도 안건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오재창 대표이사가 이끄는 세종그린파워가 4월말 황시형 대표의 에너파워로부터 열병합 발전사업을 양수했고 LG CNS는 지분 투자를 진행했다.
관련 업계에서는 LG CNS가 2005년부터 시작한 에너지 관련 사업을 역량을 강화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LG CNS가 세종그린파워를 관계기업으로 등록했기 때문이다.
LG CNS가 에너지 관련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를 관계기업으로 등록한 것은 이번이 두번째다. 앞서 LG CNS는 2012년 6월에 페트로코크스 연료를 활용해 에너지 공급을 하는 '페트로코너지(Petroconergy)'를 관계기업에 포함시켰다. 페트로코너지는 청해소재와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등이 투자한 업체로 LG CNS는 페트로코너지 지분 19.5%를 취득했다.
LG CNS는 세종그린파워의 지분을 20% 미만으로 보유하고 있어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의 관계기업 지분율 기준을 충족하지 못한다. 하지만 LG CNS는 페트로코너지와 마찬가지로 세종그린파워의 이사회에 1명의 이사를 임명할 수 있는 계약적 권리를 확보했고 관계기업 실질기준을 만족시켰다.
또한 LG CNS가 해외에서도 에너지 사업을 관련 활동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다는 점도 업계의 전망에 힘을 실어준다. LG CNS는 지난해 6월 일본에 태양광사업을 진행할 법인(LG CNS JAPAN Co., Ltd.)을 설립했다. 올해 7월 일본 오이타현 이마이치시에 1300억 원 규모의 33MW급 태양광 발전소 구축사업을 수주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다. LG CNS는 현재 일본에서 4개의 태양광 발전사업 수주를 위해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
김경태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현신균 LG CNS 사장 승진, 'IPO 완수' 중책
- [2024 이사회 평가]'호황 수혜' 일진전기, 부진 속 희망 '경영성과'
- [2024 이사회 평가]'행동주의 타깃' DB하이텍, 선방 항목 수두룩
- LG전자, 달라진 인사코드 '최소 승진·대폭 재편'
- '침묵 길어진' 이재용 회장, 최후진술에 쏠린 눈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기업가치 상승 키워드 '신사업·주주환원·인도'
- [조주완의 밸류업 승부수]저평가 극복 시급한데…'EV 캐즘·중국 LCD 공습' 고심
- 물적분할·유증 넘치는 국장, 삼성전자가 보여준 '격'
- [Company Watch]'M&A 대어' HPSP, 호실적·고객사 다변화 잰걸음
- '삼성전자 이어 물산까지' 주담대 초유의 압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