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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오준 회장 "포스코건설 매각자금 곧 들어올 것" 이번 달 내로 수령 가능…인도 신규 비즈니스 지속 추진

심희진 기자공개 2015-08-26 08:23:00

이 기사는 2015년 08월 25일 16: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권오준 포스코 회장이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자금을 조만간 수령할 것이라고 밝혔다.

권오준 회장은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열린 제39회 철강산업 발전 포럼에서 기자와 만나 포스코건설 지분 매각 자금이 언제쯤 유입되냐는 질문에 "곧 들어올 것"이라고 답변했다. 이어 이번 달 내로 자금이 유입될 것 같냐는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했다.

포스코는 지난 6월 15일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인 PIF와 포스코건설 주식 양수도 계약을 맺었다. PIF가 구주 인수와 유상증자 참여를 통해 포스코건설 지분 38%(구주 25.8%+신주 12.2%)를 취득하는 구조다. 포스코는 구주 매각으로 8426억 원, 유상증자로 3965억 원 등 총 1조 2391억 원을 확보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두 달이 지난 지금까지 포스코는 거래 대금을 받지 못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13일 제출한 반기보고서에 "PIF가 3965억 원의 자본금을 납입할 예정이며 금년 하반기 내로 납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사우디 현지 사정 등으로 변경 가능하다"고 밝혔다.

PIF가 거래 대금을 지급하지 않고 있는 요인으로는 포스코 검찰 수사, 예멘 반군과의 교전, 이슬람교 최대 명절인 라마단 등이 거론된다. 업계 일부에서는 PIF가 구주 매각자금 납입일인 이달 31일에 맞춰 증자금을 지급할 거란 관측을 제기하고 있다.

한편 권 회장은 인도 우탐갈바(Uttam Galva)철강과 공동으로 상공정 프로젝트를 추진하기로 한 것에 대해 "하공정과의 연계를 위해서는 당연히 상공정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지난 11일 우탐갈바철강과 마하라슈트라주 사타르다(Satarda)시에 300만 톤 규모의 일관제철소를 건립하기로 하는 합의각서(MOA)를 맺었다.

권 회장은 "현재 (인도에서) 벌이고 있는 프로젝트들이 모두 하공정과 연계된다"며 "새로운 비즈니스를 추진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면 어디든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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