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입銀 자금시장단, 한국물 1/3 책임진다 [KP 발행사 분석]2011년부터 연간 100억불 조달…총 29개 통화 다각화
정아람 기자공개 2015-09-30 08:14:17
이 기사는 2015년 09월 24일 16:3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출입은행 외화조달 조직은 자금시장단 내에 포함된 외화자금1팀과 2팀이 주축을 이루고 있다. 2015년 7월 이전까지 재무관리본부 내에 해당 조직이 포함돼 있었으나, 재무관리본부를 총괄해 오던 최성환 부행장이 상임이사로 승진하며 자금시장단도 독립 출범했다.현재의 자금시장단은 자금부장을 맡고 있던 윤희성 단장이 승진해 이끌고 있다. 원화팀과 외화자금 1팀, 2팀, 결제팀, 국제투자실이 모두 자금시장단 소속이다. 최성환 상임이사가 오랜 국제금융 업무 경험을 살려 직접 관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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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무 부서 체제는 개편 이전과 동일하게 유지됐다. 외화자금 1팀은 미국과 유로 스위스프랑 등 유럽 주요 통화 및 사모 딜을 주로 수행한다. 기존 2팀장을 맡고 있던 신유근 팀장이 1팀장으로 수평이동했다.
외화자금 2팀은 아시아 통화 및 뱅크론, 단기조달을 담당한다. 사무라이채권과 딤섬 포모사본드 등 아시아 통화 표시 채권이 2팀의 작품이다. 국제금융부와 런던 법인 근무 경력이 있는 구자영 팀장이 올해 2팀으로 합류했다.
한국수출입은행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먼저 해외에서 자금을 들여온 기관이기도 하다. 1997년 한국수출입은행은 스웨덴 스칸디나비아 은행과 스톡홀롬 항구에 정박해 있던 보어스타(Borestar)호에서 1억 5800만 달러 규모의 연불어음 매각 계약을 체결했는데, 이것이 우리나라 최초로 이뤄진 외자조달이다.
연간 조달 규모는 2011년 이후 100억 달러를 계속 넘기고 있다. 연간 한국물 시장 전체 규모가 약 300억 달러 안팎인 점을 고려하면 국가 전체 조달 규모의 3분의 1 가량을 한국수출입은행이 책임지고 있는 셈이다.
2015년 8월 말 기준 연간 조달 규모로 이미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 연말까지 추가 조달 계획을 감안하면 약 130억 달러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된다. 2015년 연간 기준으로는 공모 채권 발행과 사모채 발행, 기타 뱅크론 등의 비중이 각각 50%, 40%, 10%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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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까지 한국수출입은행이 발행한 통화 종류는 총 29개다. 이는 공·사모를 모두 포함한 수치다. 10년 전인 2005년 미 달러화(USD), 유로화(EUR), 일본 엔(JPY), 영국 파운드(GBP), 호주 달러(AUD), 싱가포르 달러(SGD), 홍콩 달러(HKD) 7개 통화에 그쳤던 데 비해 대폭 확대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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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수출입은행 국제신용등급은 무디스 기준 Aa3, 피치(Fitch)와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 기준 AA-다. 이달 4일 무디스가 독자신용등급(BCA)을 기존 ba1에서 ba2로 한 단계 하향조정했나, 실제 조달 상황의 경우 정부 지원 가능성이 반영되는 만큼 실질적인 영향은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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