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그린푸드, 외형성장 기조 이어질까 현대H&S 등 자회사 선전, 그룹 백화점 유통망 시너지
이효범 기자공개 2015-10-05 09:30: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1일 16: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그린푸드가 올해 3분기 개선된 실적을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8월 현대백화점 판교점 개점에 따른 외식사업과 해외 단체급식 매출 증대가 두드러질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자회사인 현대H&S와 현대리바트 등도 연결실적에 기여도가 적지 않다는 분석이다.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올해 3분기 현대그린푸드의 연결기준 영업실적 전망치(컨센서스)는 매출액 5404억 원, 영업이익 238억 원이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8%, 23.5% 늘어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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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그린푸드의 주요 사업영역은 급식, 식자재, 유통 등으로 나눌 수 있다. 식자재 매출은 중소 프렌차이즈업체 수주 확대와 경기물류센터 증축 등을 통해 증가 추이를 보이고 있다. 또 중국을 비롯한 해외 단체 급식 지역이 늘면서 매출 증대를 거들고 있다. 특히 기아차 멕시코 공장 공급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매출 성장세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분석된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그룹 내 백화점 출점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기존에 운영하던 슈퍼마켓과 H키친과 더불어 지난 8월 오픈한 현대백화점 판교점에 해외 외식브랜드인 매그놀리아, 이딸리, 조앤더주스 등을 입점해 운영하고 있다. 외식브랜드 영업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서 향후 현대백화점의 타 점포까지 확대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이는 유통 및 식자재 부문과의 시너시 효과도 예상된다.
더불어 자회사인 현대H&S, 현대LED, 현대리바트 등의 실적 기여도도 클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현대그린푸드의 연결기준 매출액대비 별도기준 매출액 비중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지난 2012년 연결 매출액대비 별도 매출액 비중은 75.04%에서 지난해 말 69.41%로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비중은 70.48%에 달했다. 그만큼 자회사의 매출기여도가 점차 커지고 있다는 얘기다. 일부에서는 올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가운데 자회사를 통해 거둔 순이익이 약 50%에 달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현대그린푸드에 인수된 이후 매출이 크게 늘어났다. 지난 2012년 5049억 원이었던 매출액은 2013년 5548억 원, 2014년 6429억 원으로 늘어났다. 3년새 매출액이 27.32% 증가한 셈이다. 특히 현대리바트는 그룹 내 백화점 유통망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였고 현대LED 등도 이 같은 효과를 보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또 지난달 30일 건설기계 중장비 업체인 에버다임도 인수했다. 사실상 본업인 식품제조업에서 벗어나 사업포트폴리오를 한층 더 다각화했다. 업계에서는 에버다임이 범 현대계열사들을 고객으로 렌탈사업을 통해 매출을 늘릴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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