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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자진 현대重 건설장비 사업본부장 사임 8월 본부장서 물러나, 수익 저하 등 실적부진 영향

강철 기자공개 2015-10-06 08:53: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05일 11: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구자진 현대중공업 건설장비 사업본부장(전무)이 사임한 것으로 확인됐다.

5일 현대중공업에 따르면 구자진 전무는 지난달 사직서를 제출하고 회사를 떠났다. 앞으로 1~2년 동안 자문역으로 재직할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구 전무가 지난 8월 건설장비 사업본부장에서 물러났고, 현재 자문역으로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과학기술원(카이스트) 출신인 구 전무는 1988년 출범한 건설장비 사업본부의 설립 멤버다. 굴삭기, 휠로더, 지게차 등 각종 건설장비의 설계와 연구개발(R&D)을 주로 담당했다.

2006년 상무로 승진했고 이후 건설장비 사업본부 연구개발센터 소장을 역임하며 기술 개발을 총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건설장비 사업본부장(전무)에 올랐다.

그러나 공교롭게도 건설장비사업본부는 구 전무가 본부장에 오른 이후 판매 부진과 수익성 저하에 시달렸다. 글로벌 경기 불황으로 중국, 인도, 브라질 등 주력 시장에서의 수요가 급격하게 감소한 탓이다. 이로 인해 구 전무의 입지도 크게 흔들렸다.

구 전무의 퇴사는 어느 정도 예견됐다. 현대중공업은 이미 지난 4월 건설장비 사업본부장을 이상기 전무로 교체했다. 건설장비 업계에서는 구 전무가 일선에서 물러난 만큼 조만간 퇴사 수순을 밟을 거란 관측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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