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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한국 롯데 지분도 신동주에 넘길까 롯데쇼핑 최대주주 등극 가능, 롯데제과도 '신동빈' 앞서

연혜원 기자공개 2015-10-14 08:37:00

이 기사는 2015년 10월 13일 11: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에게 광윤사 소유 주식 1주를 매각한다고 밝힌 가운데 신격호 총괄회장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도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SDJ코퍼레이션은 광윤사가 오는 14일 오전 9시30분 일본 광윤사 담당 법무법인 사무실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신 총괄회장의 광윤사 주식 소유 지분 1주를 신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는 거래에 대한 승인을 받는다고 13일 밝혔다. 광윤사 정관에 따르면 지분 거래에 이사회 승인이 필요하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현재 광윤사 지분 50%를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광윤사 소유 주식 1주를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의 광윤사 지분은 50%+1주로 과반을 확보한 최대주주로서 광윤사의 주주권리 행사가 용이해진다.

신격호 총괄회장과 신동주 전 부회장은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지분도 상당 보유하고 있다. 신격호 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을 공식적으로 지지하고 나선 만큼 신격호 총괄회장의 한국 롯데그룹 계열사 주식 소유 지분도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로 매각 될 가능성이 있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본인 소유 계열사 주식을 전량 매각할 경우 신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과 롯데제과에서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지분율을 앞서게 된다. 롯데쇼핑의 경우 최대주주에 올라설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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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격호 총괄회장은 현재 롯데쇼핑 0.93%,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1.3%,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14.16%, 롯데제과 6.83%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13.45%,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2.83%,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2%, 롯데제과 3.95% 주식을, 신동빈 회장은 롯데쇼핑 13.46%,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5.71%,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3.53%, 롯데제과 6.7% 주식을 각각 보유 중이다.

신격호 총괄회장이 계열사 주식 소유 지분을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전량 넘기게 되면 신동주 전 부회장은 롯데쇼핑 14.35%, 롯데칠성음료 보통주 4.13%, 롯데칠성음료 우선주 16.16%, 롯데제과 10.78% 주식을 보유할 수 있게 된다. 롯데칠성음료 보통주를 제외하면 모두 신동빈 회장의 지분율을 넘어서는 수치다.

재계 관계자는 "신격호 회장이 광윤사 주식을 신동주 전 부회장에게 매각한다면 한국 롯데그룹 주식도 매각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며 "신동주 전 부회장과 신동빈 회장의 지분경쟁은 여전히 한국 롯데그룹에 잠재한 불안요소"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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