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0월 19일 14:3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해외 진출을 선언한 건영이 요식업 강화에 힘을 쏟고 있다. 뉴스테이 등 기존 건설업에 요식업을 접목 시킬 계획을 구상하고 있다. 더 나아가 개발사업 토탈솔루션 선도 기업으로 성장시키겠다는 계획이다.건영은 새 주인을 맞은 지 1년이 채 안 됐다. 지난 2014년 11월 전신인 LIG건설 M&A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현승컨소시엄이 선정됐고, 올해 4월 인수합병과 회생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
현승컨소시엄은 현승디엔씨(현 건영디엔씨)가 설립한 특수목적법인(SPC) HS홀딩스가 406억 원, 이랜드파크가 200억 원을 각각 투자해 설립됐다. M&A 직후 건영디엔씨가 이랜드파크 지분을 모두 사들이면서 파트너 관계가 종료됐다. 현재는 건영디엔씨를 이끌던 이형수 회장 체제로 유지되고 있다.
등기임원은 이 회장을 포함해 총 6명이다. 이 회장과 주정일 사장이 대표이사, 이 회장의 부인인 김원경 씨가 부회장을 각각 맡고 있다. 또 LIG건설 부사장 출신인 윤중혁 지원본부장과 김정동 감사 등 3명이 부사장에 올랐다.
지배구조는 신생 회사이다 보니 비교적 명료하다. 최상단에는 건영의 지분 100%를 소유한 HS홀딩스가 있고, 건영이 총 12곳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계열사는 크게 해외법인과 건설, 비건설 부문으로 나눌 수 있다.
해외법인은 그동안 법정관리로 업무가 중단됐다가 회사 정상화와 함께 다시 운영되고 있다. 아부다비 해외법인(지분 49%)과 베트남 해외법인(지분 40%)은 각각 부지를 확보하고 이르면 내년부터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건설·부동산 관련 계열사는 총 8곳이다. 100% 자회사 부동산관리업체 포임플로이와 경기 남양주 평내동 주택단지건설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인 LIG건영피에프브이제일호, 시행·분양 등을 맡고 있는 씨티디벨로핑, 건영이엔씨 등이 있다.
비건설 부문에는 요식업체인 씨티에프앤비가 있다. 퓨전 중식 음식점인 ‘하오커' 등을 통해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하오커 매장은 서울 서초구 서래마을 본점 등 5곳이 있다. 반조리 요리 인터넷 판매와 케이터링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건영이 요식업체에 집중하는 이유는 주택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단순히 아파트를 공급하는 데 그치지 않고 라이프스타일을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기업형 임대주택(뉴스테이) 사업과도 접목할 예정이다.
씨티에프앤비 대표는 이 회장의 부인인 김원경 부회장이 맡고 있다. 건영 인수 전인 3년 전부터 요식업을 준비해왔으며, 2년 전부터 하오커 매장을 열고 요식업을 본격화했다. 현재는 중국시장 진출도 노리고 있다.
건영 관계자는 "요식업 진출은 개발사업의 토탈솔루션을 제공해 종합건설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는 취지와 맞닿아 있다"며 "주택시장의 패러다임이 투자에서 주거로 바뀌고 있다는 점에서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다양한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건영의 상반기 누계 매출실적은 개별기준 378억 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 줄었다. 영업손실은 69억 원이며, 수주잔액은 4608억 원이다. 부채비율이 64%로 PF 대출잔액은 3267억 원이다. 2015년도 기준 토목건축 도급한도액은 2673억 원으로 86위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