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쿨리지코너, 인큐베이팅조합 3년만에 투자 소진 25개 기업에 145억 투자… M&A 및 코넥스 통한 엑시트 기대

김세연 기자공개 2015-11-02 08:27:22

이 기사는 2015년 10월 27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이하 쿨리지코너)가 인큐베이팅 조합의 투자를 마무리했다. 설립이후 3년만에 약정 금액 대부분의 투자를 마치며 안정적인 투자처 마련에 성공한 모습이다.

27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쿨리지코너는 'CCVC 인큐베이팅 투자조합'이 총 25개 기업에 117억 원의 자금을 집행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리보수를 제외하면 투자 여력 대부분을 소진한 셈이다.

CCVC 인큐베이팅투자조합은 지난 2012년 모태펀드의 1차(중진) 사업의 운용사(GP)로 선정되며 7월 조성됐다. 총 약정금액은 145억 원으로 모태펀드가 100억 원을 출자했고 하이자산운용(10억 원)도 유한책임사원(LP)으로 참여했다. 하이자산운용은 청년창업 지원계획을 밝힌 아산나눔재단의 권유로 출자에 나섰다. 업무집행조합원(GP)인 쿨리지코너 역시 35억을 출자했다.

조합 만기는 2020년 7월이며 투자기간은 2016년 7월까지 4년이다. 조합의 성과보수 수령 기준은 내부수익율(IRR) 5% 이상으로 다른 조합에 비해 2~3% 포인트 낮은 것이 특징이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권혁태 대표이사가 맡고 있으며 이현주 부사장과 강신혁 이사 등이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하고 있다.

CCVC 인큐베이팅투자조합은 창업 3년 미만의 초기기업 및 대학기술 상용기업 등 스타트업 기업들의 시리즈 A라운드 위주로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 산업군은 절반 가량이 정보통신 분야이며 일반제조와 유통, 서비스 및 교육, 엔터테인먼트, 생명공학 등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가 이뤄졌다. 투자한 기업은 총 25곳으로 평균 투자금액은 4억 7000만 원가량이다.

쿨리지코너는 정부의 창조경제 활성화 추진에 따라 엔젤투자자와 엑셀러레이터, 창업기획사 등으로 확대된 투자 환경 변화 속에서 스타트업의 기업가치 제고에 주력해 왔다. 단순한 투자 지원이나 경쟁적 펀딩 추진에서 벗어나 후속 투자를 통한 기업가치 제고에 주목했다.

대표적인 투자는 블러그 마케팅 커머스 기업 비씨엔엑스와 온오프프로모션 지원 플랫폼 온·오프믹스, 빅데이터 솔루션 업체인 엔에프랩, 한류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메이크스타, 전자책 업체 아이이펍 등이다.

DSC인베스트먼트나 캡스톤파트너스 등 초기기업 전문 벤처캐피탈과의 협업을 통한 투자에 나서기도 했다. 특히 초기투자이후 엑셀러레이션 지원을 거쳐 추가 투자에도 나서며 수익 모델과 사업확장성 마련도 이끌었다.

스타트업들의 크라우드펀딩을 지원하기 위해 플랫폼 투자에 주력했던 쿨리지코너는 2013년 공동 투자자들과 함께 '오픈트레이드'에 투자하기도 했다.

투자 기업중 벌써 회수도 이뤄내며 안정적 손익도 기록하기도 했다.

쿨리지코너는 지난해 4월 비씨엔엑스의 투자금 전액을 회수했다. 비씨엔엑스는 2012년 12월 지분투자형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오픈트레이드를 통해 투자자 모집에 나섰다. 당시 전환사채(CB) 형태로 비씨엔엑스에 5억 원을 투자했던 쿨리지는 투자 1년 5개월 만에 비씨엔엑스가 옐로모바일로 인수합병(M&A)되며 8억 1300만 원을 회수했다. IRR은 43.3%로 3억 원이 넘는 손익을 거둬들인 셈이다.

쿨리지코너는 올해 상반기를 기점으로 투자금액을 모두 소진하고 현재 투자자산의 사후관리에 주력하고 있다.

쿨리지코너 관계자는 "투자기업이 대부분 초기기업인 까닭에 주요 투자금회수(exit) 전략을 M&A로 삼아 운용했다"며 "의미있는 실적을 보인 투자 자산의 경우 내년도 코넥스 상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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