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5년 11월 11일 15: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스코가 캐나다 클라판(Klappan) 광산 투자를 위해 2011년 설립한 법인을 청산했다.11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의 캐나다 현지 거점인 포스코 캐나다(Posco Canada)는 최근 100% 자회사인 'POSCO Klappan Coal'을 청산했다.
포스코 캐나다는 2011년 7월 현지 자원개발 회사인 포춘미네랄(Fortune Minerals)과 함께 클라판 광산 개발 사업에 참여하기로 했고, 이 과정에서 특수목적법인(SPC)인 POSCO Klappan Coal을 설립했다.
캐나다 서부 브리티시컬림비아주에 위치한 클라판 광산은 제철용 무연탄, 반무연탄(PCI탄)이 매장돼 있다. 현재까지 확인된 매장량은 6900만 톤이다.
POSCO Klappan Coal과 포춘미네랄은 20대 80 합자 형태로 AAJV(Arctos Anthracite Joint Venture)라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본격적으로 석탄광산 개발에 나섰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사업은 원주민들의 거센 반발과 이로 인한 자금 조달 지연 탓에 4년이 넘도록 표류했다. 환경평가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보다 못한 브리티시컬럼비아 주정부는 포스코에 광권 매입을 제안했다. 이와 함께 10년 내에 동일한 가격으로 지분을 다시 살 수 있는 옵션(Buy Back)을 제공했다. 포스코는 결국 지난 5월 클라판 광산 프로젝트에서 철수하기로 하고 61개 광권을 주정부 산하 철도회사인 BC레일에 165억 원에 매각했다. 이와 함께 POSCO Klappan Coal의 청산을 추진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바이백 옵션의 경우 포스코 단독으로 행사할 수 있다"며 "포스코 입장에서는 시황 변화에 맞춰 언제든 캐나다 석탄광산 개발 사업을 재개할 수 있는 셈"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포스코건설은 최근 에콰도르 산토스(SANTOS) CMI 자회사인 'EPC INVESTMENTS'를 청산했다.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거점을 두고 있는 EPC INVESTMENTS는 유럽 지역의 건설 프로젝트를 수주하는 역할을 담당했으나 불황으로 사실상 휴면 상태에 놓여 있었다.
포스코 관계자는 "POSCO Klappan Coal의 경우 광권이 매각되면서 자연스레 청산 수순을 밟은 것"이라며 "해외 연결법인 축소를 비롯한 그룹의 사업구조 혁신 가속화의 일환으로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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