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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창원특수강, 계열 변경 후 회사채 첫 시험대 만기 3년물 500억 원 발행 예정…시장상황 반영, 만기 규모 대비 축소

김병윤 기자공개 2016-01-05 08:40:0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4일 15: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포스코그룹에서 세아그룹 계열로 편입된 세아창원특수강(A+, 안정적)이 대주주 변동 후 첫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세아창원특수강은 이달 500억 원 규모 회사채를 발행한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3년물 단일 트랜치로 구성됐다. 대표주관사는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다음달 1000억 원 규모 회사채 만기를 앞두고 있다. 이번 회사채 발행은 이에 대한 차환 용도로 풀이된다. 세아창원특수강 관계자는 "올 2월 만기 도래액 대비 이번 회사채 발행액의 부족분은 내부자금 등으로 충당할 예정"이라며 "최근 회사채 시장이 좋지 않아 일단 수요예측 결과를 기다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이 가장 최근 회사채를 발행한 시기는 포스코룹 계열이었던 2014년 5월이었다. 당시 회사채 발행 규모는 600억 원이었고, 주관사는 KB투자증권, 우리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이었다. 수요예측에는 600억 원 모집에 2900억 원이 몰려 4.83대 1 경쟁률을 기록했다.

세아창원특수강 회사채 신용등급은 지난해 AA에서 A+로 두 노치(notch) 강등됐다. 대주주가 변경돼 그룹 지원가능성이 약화됐고, 수익창출력이 줄었다는 판단에서다.

또 구주주에 과도한 배당이 지급돼 재무안정성도 약화했다는 평가도 나왔다. 세아창원특수강은 대주주 변경 전 포스코·기존 재무적 투자자(FI) 등에 2446억 원 규모 현금배당을 실시했다. 이에 순차입금이 2014년 말 866억 원에서 지난해 9월 말 3400억 원까지 확대됐다.

전지훈 한국신용평가 연구원은 "수익성 개선을 위한 생산품목 조정으로 판매량이 감소하면서 가동률이 과거 대비 낮아졌다"며 "원자재 가격의 높은 변동성과 중국산 수익재와의 경쟁 심화는 여전히 위협적"이라고 말했다.

전 연구원은 "또 올해 중 예정된 무계목강관 투자로 차입규모가 일시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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