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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서브마린, 부산서 100억 공사수주 임박 관급입찰 1순위 선정, 적격심사 후 최종 계약

김경태 기자공개 2016-01-07 08:26:20

이 기사는 2016년 01월 06일 14: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서브마린(KT Submarine)이 부산광역시에서 발주한 공사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적격심사를 거쳐 특별한 사유가 없을 경우 시와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KT서브마린은 부산시가 발주한 '해운대·송정해수욕장일원 하수관로신설 확충공사' 입찰에 응찰했다.

이 사업은 부산지역에 근거지를 둔 업체와 공동으로 공사를 하도록 돼 있다. KT서브마린의 경우 본사가 부산에 있어 제약을 받지 않았다. 다만 KT서브마린은 전라도를 기반으로 하는 성우종합건설을 도급업체로 지정하고 입찰에 참가했다.

이번 입찰에는 우미건설과 반석건설 등 총 176개 업체가 참여해 경쟁이 매우 치열했다. 지난달 30일 개찰 결과 KT서브마린이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1순위 업체로 선정됐다. 도급금액은 124억 4155만 원으로 KT서브마린은 100억 2227만 원을 써냈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현재 적격심사 단계"라면서 "1순위가 되면 그대로 계약하는 경우가 일반적인만큼 특별한 하자가 없는 이상 KT서브마린과 조만간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해운대구 중동과 송정동 일원에서 이뤄진다. 공사 기간은 착공일로부터 30개월이다. 부산시의 대표 해수욕장인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 일원의 주거 및 상업 밀집지역에서 발생되는 생활 오수를 분류식 하수관로 신설과 확충을 통해 공공하수처리시설로 이송·처리하는 게 목적이다.

부산시청 관계자는 "사업을 통해 해운대와 송정 해수욕장의 수질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아울러 지역주민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고 공공하수처리시설의 처리효율을 증진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KT서브마린은 지난 1995년 한국통신(현 KT)와 한진해운이 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한국해저통신'이 모체다. 2002년 코스닥에 상장했고 같은 해 상호를 변경했다. 주요 주주였던 한진해운은 2014년 3월 유동성 확보를 위해 블록딜 방식으로 661만 5000주를 336억 원에 매각했다. 현재는 KT가 36.9%의 지분을 보유해 단일 최대주주다.

KT서브마린은 해저통신·전력케이블 건설과 유지보수사업을 주로 담당한다. 또 해저파이프라인 설치와 매설, 특수케이블 설치·유지보수도 병행한다. 올해 3분기까지 누적기준으로 전년 동기보다 줄어든 413억 원의 매출과 16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렸다. 당기순이익은 마이너스(-) 3억 원으로 적자전환했다.


KT서브마린 실적
△출처: 사업보고서, 기준: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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