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235억 신고전화 사업 수주 '임박' 위니텍, 리노스와 컨소시엄...단독으로 수의계약 협상 진행
김경태 기자공개 2016-01-19 07:59:21
이 기사는 2016년 01월 18일 14: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가 행정자치부에서 총괄하는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수의계약 논의 단계로 다음 주에 최종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18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KT는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발주한 '긴급 신고전화 통합체계 구축 사업' 입찰에 참여했다. KT는 현재 단독으로 한국정보화진흥원과 협상 중이다.
한국정보화진흥원 관계자는 "KT가 위니텍, 리노스와 컨소시엄을 이뤄 함께 참여했다"면서 "적격심사와 기술평가에서는 합격했고 현재 가격평가에 대한 심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수의계약 형태로 이르면 다음 주 계약을 체결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번 사업의 납품기한은 올해 10월 31일이고, 총 사업비는 235억 원(부가세 별도)이다. 행정자치부에서 사업을 총괄하고 국민안전처가 주관한다.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사업계획과 운영계획을 검토하고 사업자 선정과 계약체결 등을 맡는다.
국민안전처는 여러 신고전화가 난립하고 있어 국민의 생명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순간에 혼란이 유발된다고 판단했다. 이로 인해 골든타임이 허비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실제로 국민안전처는 세월호 침몰시 122(해양사고 신고전화)를 모르는 학생이 119로 최초신고해 119에서 122로 재연결하고 반복설명 과정에서 2분의 시간이 허비됐다고 봤다. 또 홍도 유람선 침몰 사건에서도 122보다는 119와 112로 최초 구조 신고를 요청한 것에 주목했다.
이 외에 인지도 98%인 119와 112의 경우 비긴급한 민원과 상담 전화가 다수 걸려와 선제적으로 대응해야 할 긴급전화 대응력이 저하되고 있다. 그리고 필요한 긴급 신고전화를 찾기 위해서 114에 문의하거나 인터넷 검색 과정에서 국민 불편과 불필요한 비용 부담 초래되는 상황이다.
따라서 국민안전처는 현행 20여 개 이상 신고번호를 긴급·비긴급으로 분류할 방침이다. 긴급 재난(119), 범죄(112), 비긴급 민원·상담(110)으로 통합하고 ICT 기술을 활용해 어떤 번호로 걸어도 동일한 신고접수 처리가 가능한 통합 신고접수 체계를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국민안전처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복잡한 신고번호를 외울 필요가 없고 기관별로 구분 신고해야 하는 국민적 불편이 해소될 것"이라면서 "긴급전화인 119, 112로 걸려오는 비긴급 민원과 상담전화를 별도로 분리·통합해 국민생명과 직결된 긴급 상황 대처능력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고 유형별로 신속한 전파를 통한 신고접수가 가능하고 정보공유 소요시간이 단축돼 신속한 통합대응이 가능할 것"이라면서 "신고의 불편함에 따른 신고 기피현상이 극복되고 누구나 간편한 신고가 가능해 사회적 안전 모니터링 체계 확립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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