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NPP카디프生, ELS펀드 급증...수익률 양극화 [변액보험 분석 /보험사별 실적]유형별 성과 편차, 순자산액 1100억 감소
김기정 기자공개 2016-02-17 10:31:13
이 기사는 2016년 02월 12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변액보험 중 ELS펀드가 급증했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ELS변액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있는 유일한 생보사다. 수익률은 편차가 심했다. 국내 주식형과 국내외 투자 유형 성과는 업계 평균을 훌쩍 넘었지만 대다수 유형은 이를 하회했다.◇ELS펀드 43개 증가…수익률 편차 커
TheWM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변액보험 국내 기타형 펀드는 전년 동기대비 43개 증가했다. 1년 간 많아도 5개 정도의 펀드가 신설되는 여타 생보사와 비교하면 상당히 많은 수치다. 새로 설정된 펀드는 모두 ELS에 투자하는 펀드들이다. 1개를 제외한 국내 기타형 모든 펀드 역시 ELS펀드이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은 전체 생보사 중 ELS변액보험을 주력 상품으로 내걸고 있는 유일한 곳이다. 지난 2013년 (무)ELS마스터변액보험과 (무)ELS프로변액보험을 출시한 데 이어 지난해 8월에는 (무)ELS인컴변액보험을 내놓았다. 인컴변액보험은 앞서 출시된 두 상품과 달리 월지급식ELS에 투자한다.
기타 유형의 1년 수익률은 업계 평균인 -0.02%를 훨씬 하회하는 -15.62%를 기록했다. 주가 지수가 투자 시점 이후 해당 수치만큼 하락했다는 의미이지만, 주가가 일정 수준 이상 있으면 약정한 수익률을 보장하는 게 ELS의 구조라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손실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 프로ELS와 인컴ELS는 만기까지 기초 지수가 투자 시점의 55% 이하로 하락하지 않으면 연 5~6%의 수익을 지급한다. 현재 운용 중인 마스터ELS의 만기상환 배리어는 60%선에 주로 형성돼있다.
국내 기타형 다음으로 규모가 큰 국내 주식형(2590억 원)의 경우 1년 수익률이 우수했다. 업계 평균치(2.31%)를 1%포인트 이상 웃도는 4.17%를 기록했다. 국내외투자의 전 유형 또한 평균치를 훨씬 뛰어넘는 성과를 냈다. 다만 이들 유형의 순자산액은 다 합쳐도 55억 원에 불과해 무게감이 덜했다.
이를 제외한 타 유형의 성적은 신통치 않았다. 순자산액이 1207억 원에 달하는 채권혼합형의 경우 업계 평균치인 3.05%의 3분의 1에도 못 미치는 0.73%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국내 주식혼합형, 채권형도 평균치에 미달하는 성적을 냈다. 세 번째로 규모가 큰 유형인 해외 주식형(1472억 원)의 1년 수익률은 -2.46%로 평균치인 1.04%를 한참 하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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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자산액 1100억 원 감소…주식형 줄고 기타형 늘고
BNP파리바카디프생명 변액보험의 순자산액은 8779억 원으로 변액보험을 보유한 23개 전 생보사 중 15번째로 많다. 시장 점유율은 1%이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1092억 원 줄었다. 대다수 중대형 생보사는 물론 변액보험 전체 운용 규모는 지난 1년 간 증가했다.
덩치가 큰 유형들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국내 주식형과 해외 주식형의 순자산은 각각 전년대비 428억 원, 264억 원 줄어든 2590억 원, 1472억 원을 기록했다. 국내 채권혼합형의 경우 1088억 원의 뭉칫돈이 빠져나갔다.
BNP파리바카디프생명 관계자는 "변액보험 판매를 시작한 2000년대 초반에 투자됐던 자금이 최근 환매되거나 타 펀드로 이동하면서 순자산액이 줄었다"며 "비과세 혜택이 부여되는 투자기간 10년이 지나면서 자금 이동이 빨라졌다"고 설명했다.
이에 반해 기타 유형의 순자산액은 같은 기간 708억 원 늘어난 2645억 원을 기록했다. ELS마스터변액보험과 ELS프로변액보험에 편입되는 펀드가 지속적으로 설정되고 ELS인컴펀드도 새로 출시되며 자금이 모인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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