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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생명, 상품 포트폴리오 '질적 성장' 성공 저축성 보험 30.6% 줄고 보장성 보험 20.3% 늘어

윤 동 기자공개 2016-02-26 10:23:34

이 기사는 2016년 02월 25일 16: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지난해 상반기까지 사상최대 실적을 냈던 동양생명보험이 하반기에는 그 기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그러나 상품 포트폴리오 부문에서 저축성 보험을 축소하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는 등 질적 성장을 이뤄냈다.

동양생명은 25일 '2015년 경영실적 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1405억 원으로 2014년 1583억 원 대비 4.6% 축소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상반기 동양생명이 당기순이익 1276억 원을 기록하며 사상최대 실적을 올렸음을 감안하면 최종 성적이 아쉽다는 목소리가 많다.

그러나 상품 포트폴리오 측면에서 질적 성장을 위해 한 발 후퇴할 수밖에 없었다는 평가도 제기된다. 동양생명이 수익성이 높은 보장성 보험 위주로 체질을 개선하면서 저축성 보험이 크게 줄어드는 바람에 당기순이익이 축소됐다는 분석이다.

지난 2014년 동양생명의 저축성보험 월납 초회보험료는 405억 원에 달했으나 지난해 281억 원으로 30.6% 줄었다. 반면 같은 기간 보장성 보험의 월납 초회보험료는 228억 원에서 274억 원으로 20.3% 확대되면서 두 상품의 비중이 거의 유사하게 맞춰졌다. 이 과정에서 저축성 보험이 크게 줄어든 영향으로 전체 월납 초회보험료는 10.3% 줄었다.

동양생명 월납 초회보험료

동양생명 관계자는 "지난해는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을 확대하면서 가치 중심의 질적 성장을 추구했다"며 "올해도 이 같은 상품 포트폴리오 개편을 계속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장성보험은 저축성보험보다 수수료를 3~4배 더 받을 수 있는 등 수익성이 높기 때문에 동양생명 외 다른 보험사들도 보장성보험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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