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축사육·건강기능식품 등 이색 업체 IPO 시동 우리손에프앤지, 건강사랑 등 상반기 예심청구
신민규 기자공개 2016-03-18 11:10:36
이 기사는 2016년 03월 17일 10: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코스닥 신규 상장사가 100여곳을 넘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색적인 제조업체의 상장이 이어지고 있다. 기업형 가축 사육을 주사업으로 하는 우리손에프앤지가 대표적이다. 간기능개선제 '닥터슈퍼칸'으로 유명한 건강사랑도 예심청구를 진행하고 있다.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이지바이오 계열의 우리손에프앤지는 대우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조만간 코스닥 상장예비심사 청구에 나설 예정이다. 건강기능식품업체인 건강사랑도 대우증권과 KB투자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오는 5월 코스닥 예심청구를 준비하고 있다.
우리손에프앤지 농업회사법인은 선진국형 양돈 육성 시스템을 국내 선도적으로 소개한 기업이다. 2001년 설립돼 가축의 사육 및 판매를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다. 이밖에 동물용 사료 및 조제식품을 제조하고 있기도 하다. 이지바이오 계열인 이지가족농장 중 하나로 10여 개 지점에서 2000여 마리 이상의 모돈(母豚)을 관리하고 있다.
2014년까지 당기순이익이 75억 원에 불과했지만 지난해 300억~400억 원의 기록적인 순익을 올렸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아주IB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오스트인베스트먼트 등 국내 벤처캐피탈 3곳이 프리 IPO 방식으로 우리손에프앤지가 발행한 전환사채 125억 원을 인수하기도 했다. CB 만기는 3년으로 쿠폰금리는 없고 만기이자율은 2%다. 전환가액은 2000원이다.
우리손에프앤지는 2012년에 사명을 '주식회사 도드람비티'에서 '농업회사법인 주식회사 우리손홀딩스'로 변경한 바 있다. 최근 사명을 우리손에프앤지 농업회사법인으로 변경했다. 본점 소재지는 전라북도 정읍시 신태인읍에서 전라남도 나주시 반남면으로 이전했다.
간기능개선제 '닥터슈퍼칸'으로 국내 TV 홈쇼핑을 통해 잘 알려진 건강사랑도 상반기 예심청구를 진행하고 있다. 닥터슈퍼칸은 과거 5년간 700억 원어치가 팔린 바 있다.
닥터슈퍼칸을 비롯해 석류농축액 레드클레오, 항산화제 닥터스피루나, 혈액순환개선제 닥터써큐원 등을 생산하고 있다. 2014년 기준 당기순이익은 22억원을 기록했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지난해 건강보조식품 제조업체인 뉴트리바이오텍이 상장에 좋은 반응을 이끌어낸 점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뉴트리바이오텍의 경우 코스맥스 계열사로 비타민과 오메가를 주로 제조하고 있다. 당시 동부증권이 주관사로 나서 공모가 밴드(2만1000~2만4000원) 하단인 2만1000원에 공모가를 확정했다. 현재 주가는 5만3300원으로 2배 이상 상승했다. 시가총액은 5500억 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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