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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 수익성 향상 지속, 그룹 실적 지지 1년새 NIM 20bp 올라…내부 경영계획 상회

한희연 기자공개 2016-05-04 17:10:52

이 기사는 2016년 05월 04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경남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드라마틱한 수익성 향상을 이어가며 BNK금융지주 실적의 든든한 버팀목이 됐다. 그룹 편입 이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방침을 착실히 실행한 결과다.

4일 BNK금융지주에 따르면 경남은행의 지난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2.13%를 기록, 전분기보다 3bp 올랐다. 경남은행의 NIM은 4분기 연속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1분기 1.93%에서 1년간 20bp나 상승해 고무적이라는 평가다.

경남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767억 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5.9% 줄었다. 다만 지난해 1분기에 유가증권이나 소송 관련 충당금 환입 등의 일회성 요인이 특히 많았던 점을 감안하면 이번 분기 실적은 상당히 양호했다는 평가다. 1분기 실적은 내부적으로 세운 경영계획을 훨씬 상회하는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경남은행이 편입 후 효자노릇을 해 주면서 BNK금융 입장에서도 그룹 전체 수익성에 경남은행 덕을 톡톡히 보고 있다. 특히 지난해 6월부터는 경남은행 완전자회사 추진으로 지분을 100% 소유하게 되면서 호실적이 그대로 그룹의 실적으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박영봉 BNK금융 전략재무본부장은 "선제적 추가 충당금 적립으로 부산은행 순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경남은행의 수익구조 개선과 100% 자회사 편입효과 등으로 전반적으로 양호한 실적을 시현했다"며 "특히 부산은행과 경남은행의 순이자마진이 전분기 대비 각각 2bp, 3bp 개선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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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은행은 수익성 향상의 가장 큰 요인으로 '수익성 중심 내실 경영 방침'을 전략적으로 꾸준히 실천한 점을 꼽고 있다. 지방은행 중 유일하게 1%대 NIM을 기록하면서 이를 끌어올릴 수 있는 여지도 많았지만, '마진 챙기기'를 전직원이 의식적으로 염두에 두고 영업을 펼쳤다.

BNK금융 편입 전에 15% 정도씩의 자산성장을 기록하던 경남은행은 지난해 4%대 성장에 그쳤다. 의미 없는 성장보다는 수익성을 고려하며 내실 있는 성장을 하자는 움직임 때문이다. 상설조직인 수익관리위원회를 만들어 전반적인 수익향상 전략을 짰고, 영업점의 성과평가 방식도 성장보다는 수익성 지표를 중시하는 내용으로 재편하는 등 노력을 기울였다. 은행의 일관된 전략 실행과 확 바뀐 경영방침을 착실하게 따라준 직원들의 협력이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고 있다는 설명이다.

BNK금융 관계자는 "경남은행의 경우 BNK금융 편입 전에는 성장 위주의 정책을 펼쳤지만 편입 이후 수익성 중심의 내실 경영으로 방침이 확 바뀌었다"며 "올해에도 자산성장은 7% 대 정도로 제한하고 수익성 중심의 경영을 지속한다는 게 기본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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